2019.03.07
저커버그 "정보보호 강화"
24시간 자동삭제 도입할듯
앞으로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은 메시지가 24시간 내에 자동적으로 사라지고 암호화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현재 페이스북은 개인정보가 보장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평판을 듣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현재 개방형 서비스보다 이용자 보호에 초점을 둔 소셜네트워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개인화된 메시지나 휘발성(24시간 내 사라지는 기능) 스토리, 소그룹 소통 방식 등이 온라인 소통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해 모든 사적 커뮤니케이션에 '끝과 끝이 물리는(end-to-end) 암호화'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외부 전문가들의 협조를 받아 이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저커버그 CEO는 기존 페이스북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도록 하는 '광장형 인터넷'이라고 한다면 미래에는 개인적 공간이 강조되는 '거실형'이 될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이제 이용자들이 대중에게 널리 공개하는 것보다 소집단이나 일대일로 소통하는 것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며 이같이 변화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겪은 위기를 극복하려는 취지로 선언했지만 시장에서는 페이스북이 '제2 창업' 수준으로 회사의 체질 개선을 선포한 것으로 받아들여 향후 인터넷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저커버그 CEO는 이번 선언에서 이용자 보호를 강화한 페이스북의 구체적인 서비스 변화를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 실리콘밸리 기술 전문 매체들은 앞으로 스토리나 메신저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와츠앱' '인스타그램 메신저' 등에도 메시지가 24시간 내 사라지는 서비스 등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는 개별 메시지에 '타이머'를 설정해서 24시간 또는 1개월, 1년 후에 채팅이 사라지게 하는 기능이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
'코로나사태2020.2~ > 메가트래드(O2O.신사업.스타트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이터 80%는 `원석`…AI가 보석 만들것. AI 주도권 경쟁 이미 시작글로벌 데이터이동 허용해야. (0) | 2019.05.03 |
---|---|
위기 놓인 중국 스타트업! 5~10년 안 중국 스타트업 90% 사라질 수도. 中 경기 침체, 과열 경쟁.미국·이스라엘식 혁신 노하우부족” (0) | 2019.04.08 |
35년간 7번 이상 `무탈한 동업`…젊은 세대와 창업DNA 공유 소바젠.세상의 모든 것과 동업하라" (0) | 2019.02.16 |
온라인 마음관리 서비스 ‘마인딩’, 본엔젤스-스프링캠프로부터 4억 투자 유치 (0) | 2019.01.29 |
'공유경제 활성화 종합대책": 도시형 숙박공유 내국인대상 年 180일 허용..'카풀'은 빠져.모바일 등 온라인 플랫폼 통해 전세버스 탑승자 모집 가능 (0) | 2019.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