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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까사미아, 연내 매장 100곳으로. 점포확대로 공격경영 나서 `라메종` 등 프리미엄 라인업

Bonjour Kwon 2019. 3. 8. 08:11

2019.03.07

신세계그룹에 편입 1년

 

신세계 출신 대표·임원 포진

 

까사미아 압구정점 외관. [사진 제공 = 까사미아]

가구업체 까사미아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지 1년을 맞아 매장 추가 출점과 프리미엄 라인 구축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3월 까사미아를 인수하며 홈퍼니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7일 까사미아는 이달 말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과 4월 관악점을 새롭게 오픈하는 데 이어 연말까지 20여 개 매장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과 같이 백화점을 비롯해 쇼핑몰, 아웃렛,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인프라스트럭처를 적극 활용해 전국 100여 개 매장을 확보하고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과 까사미아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존 일부 매장도 지역적 특성과 상품 판매 전략에 따라 리뉴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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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확대뿐만 아니라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하이엔드 가구 '라메종'을 이달 중순 새롭게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추가로 내놓는 등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다. 또 지난해 겪은 라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전 상품에 대해 공인기관의 검수를 거치는 등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 고객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

 

이처럼 까사미아가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신세계백화점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매출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하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 매매량 감소에도 주요 브랜드 가구 업체들 매출이 소폭 신장한 것과 달리 까사미아는 라돈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신세계는 최근 14조원 규모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홈퍼니싱 시장을 겨냥해 까사미아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통 채널의 라이프스타일 분야 경쟁력 강화는 물론 단순 가구 브랜드를 넘어 제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더 넓은 차원에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인사업무를 총괄하던 임병선 부사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의 디자인과 기획 전문 임원을 전면 배치해 조직 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신세계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잘 다져온 만큼 올해는 홈퍼니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차게 발을 내딛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기존 까사미아 고객과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까사미아는 신세계그룹 편입 1주년을 기념해 결혼·이사 시즌에 돌입하는 3월 한 달간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까사미아가 제안하는 신혼 가구와 소품 패키지를 구매하면 최대 20% 할인과 공간 평형대별 맞춤형 상품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신혼집 자랑, 온라인몰 이용 후기 등 다채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참여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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