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5(미국부동산 투자이민)

2019 굿바이 코리아]여차하면 한국 뜬다…6억짜리 미국 ‘이민티켓’ 구입 행렬.돈 있는 사람 홀대 분위기 싫어” 내달 21일부터 90만 달러로 올라

Bonjour Kwon 2019. 10. 14. 02:37

 

 

2019.10.14.

[2019 굿바이 코리아]

50만 달러로 일자리 만들면 비자

내달 21일부터 90만 달러로 올라

“한국선 가족도 진영 따라 대립

돈 있는 사람 홀대 분위기 싫어”

 

5일 서울 강남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투자이민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임성빈 기자

 

 

“1970ㆍ80년대 고도성장기와 비교하면 한국 경제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해졌다. 미래가 좀처럼 밝지 않은 한국을 떠나 경제ㆍ정치적으로 안정된 곳에서 살고 싶다.”

 

지난 5일 서울시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미국 투자 이민 설명회에 참석한 은퇴 사업가 김모(60)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미국 영주권에 관심 있는 30명만 초청한 행사였지만 예상보다 참석자가 더 몰려들어 보조 의자를 가져다 좌석을 더 만들어야 했다.

 

최근 서울 강남권 호텔 등에선 매주 이민 설명회가 열린다. 투자 이민을 공부하는 자산가가 늘면서 부산ㆍ제주도 등지로 설명회 붐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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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 [중앙포토]

 

20대는 물론 70대 고령층도 '보험'들듯 이민티켓 구입

 

이민을 저울질하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미국행 투자이민(EB-5)이다. 해외이주알선업체인 고려이주공사의 정이재 이사는 “영어점수나 투자액 등을 점수로 매기는 캐나다ㆍ호주와 달리 미국은 50만 달러(약 6억원)를 투자해 일자리를 만들면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며 “더욱이 다음 달 21일 최소 투자금액이 90만 달러로 오르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비자 발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이민 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은 1년 전보다 배이상 늘어난 531명이다. 한국은 중국과 베트남, 인도에 이어 투자이민 발급 국가 4위다.

 

요즘 자산가들에게 투자 이민은 ‘제2의 인생보험’이다. 과거 40ㆍ50대가 유학 등 자녀 교육을 위해 영주권을 땄다면 요즘은 60ㆍ70대 고령층부터 20대 젊은 세대까지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 언제든지 한국을 떠날 수 있는 티켓(영주권)을 사려고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이모(62)씨는 “열심히 돈을 벌고 세금도 잘 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점점 돈 있는 사람을 홀대하는 거 같아 이민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참석자는 “가족끼리도 (진영 논리에 따라) 갈라서게 하는 지금의 정치 상황이나 한국의 미세먼지를 피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민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보니 20대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이민을 떠난다. 한마음 이민법인의 이소연 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으로 미국의 취업이민 문턱이 높아지자 투자 이민으로 방향을 튼 젊은이들이 꽤 있다”며 “부모로부터 투자금을 증여받는 방식으로 취업을 위한 투자 이민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상속ㆍ증여세 없는 캐나다ㆍ싱가포르도 인기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해외 이주자가 선호하는 행선지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영어권 국가로 상속ㆍ증여세가 아예 없거나 면제 한도를 높이는 정책을 쓰는 국가들이다.

 

캐나다와 호주는 1970년대에 상속세를 폐지했고, 뉴질랜드는 지난 92년 상속세를 없앴다. 미국은 지난해 증여세 면제 한도를 549만 달러(65억원)에서 1120만 달러(약 133억원)로 2배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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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국내 사업가들이 선호하는 싱가포르 역시 상속ㆍ증여세가 없다. 싱가포르 부동산 컨설팅사 ERA의 최정원 부장은 “최근 한국인 사업가가 싱가포르에서 영주권을 따기 위한 비용이나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졌지만, 이민을 위해 부동산을 사고 싶다는 문의는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업ㆍ맑은 공기 찾아 유랑하는 ‘글로벌 노마드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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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는 자녀 영어 교육을 위해 '한달 살기' 로 오는 한국인 가족이 늘고 있다. 수영장과 상가 등을 갖춘 주상복합 티가가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달 살기 비용은 월 110~150만원선(3베드룸 기준). 염지현 기자

투자이민 열풍을 세계화 흐름 속에 해외취업이나 유학, 깨끗한 공기를 따라 주거지를 옮겨 다니는 ‘글로벌 노마드족’ 현상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유원인터내셔널의 조현 대표는 “투자이민을 고려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아예 한국을 떠나는 게 아니라 교육ㆍ취업 목적에 맞게 세계 각국으로 잠시 주거지를 옮기는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에는 아예 이주한 사람도 있지만 철 따라 머물다 가는 사람도 많아졌다”면서 “봄에는 한국의 미세먼지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여름과 겨울에는 자녀의 영어교육을 위해 ‘한 달 살기’를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노마드족의 증가 역시 이들이 느끼는 한국 사회나 제도에 대한 불만과 불안,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과 관련이 있다.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이민을 고민하고 있지만 따져야 할 것도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민지로 고려하는 해당국의 제도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다.

 

강동관 이민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투자 이민은 투자금에 따라 100만 달러(직접투자 이민)와 50만 달러(간접투자 이민)로 나눌 수 있는데, 50만 달러 투자 가능지역은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많다”며 “투자한 회사가 고용 효과를 내지 못하면 영주권이 나오지 않는 만큼 이주알선업체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절차 등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클럽이민(주) 새롭게 변경된 미국투자이민법 관련 설명회 개최

 

입력2019.08.07

 

지난 6월 27일 OMB(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 미 예산 위원회)에서 검토 중이었던 미국투자이민 EB-5 프로그램 규정 변경 안(EB-5 Immigrant Investor Program Modernization)이 검토 완료되었다. 그리고 이튿날인 6월 28일 최종 규정 안이 미 이민국(USCIS)으로 이관되었으며, 미국시간으로 7월 24일 최종 공표 완료되었다. 유예기간(Grace Period)은 공표 후 120일까지인 2019년 11월 20일까지로 결정되었다. 11월 21일 발효 예정인 새로운 규정 안 함께 적용되는 투자금 인상액은 TEA지역(고용촉진지구) 90만불과 일반지역 180만불이다.

 

현재, 50만불 리저널센터를 통한 간접투자방식의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은 오는 9월 30일까지 그 법이 유효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미국투자이민을 고려 중이라면 9월 30일까지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규정 변경 안 최종안에 포함된 내용은 TEA(Target Employment Area: 고용촉진지구) 지역 설정 권한을 DHS 국토안보부 즉 연방정부로 이양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TEA 승인조건 강화에 대한 내용이다. 이로 인해 현재 뉴욕을 포함한 대도시에서 소개되고 있는 상당수의 프로젝트는 TEA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며, 향후 180만불 수준에서 EB-5 투자자가 모집 되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클럽이민㈜ 홍금희 대표는 "새 규정 안이 11월 21일에 적용되더라도 실제적으로 I-526(이민청원서) 접수까지는 현 시점에서 최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잘못된 프로젝트 선택으로 옥석을 가리지 못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고 하면서 "50만불 투자의 마지막 기회를 잡더라도 안전한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클럽이민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선릉역에 위치한 클럽이민 세미나실에서 미국투자이민 설명회를 개최하여 변경된 새로운 미국투자이민법과 향후 방향 그리고 35년 노하우가 녹아든 EB-5 전문팀이 엄선한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클럽이민은 35년 전통의 해외투자이민 전문기업으로 미국투자이민으로만 700세대 약 3,500여명의 미국영주권 취득을 완료한 대표적인 이주공사로, 이는 EB-5 만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클럽이민 설명회 예약은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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