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사업

캄보디아 프놈펜에 한국형 민간항공센터 설립 10월 개원.(KOICA)의 공적개발원조와 한국공항공사 교육과정 설계현지 강사진 교육·육성의 협업으로

Bonjour Kwon 2020. 1. 6. 11:29
캄보디아 프놈펜에 한국형 민간항공센터 설립 10월 개원

“한국은 내 개인적으로 스승의 나라이다. 한국에서 받은 연수과정으로 실제 관제기술을 많이 향상시켰다. 그 은사의 나라가 나의 조국 캄보디아에 ‘민간항공센터(CATC)‘를 건립하게돼 더욱 감개무량하다. CATC가 개원하면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안전성이 훨씬 높아져 매년 500여만명의 관광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캄보디아를 찾게될 것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항공기술교육과정을 마친 탄소폰다리스 캄보디아 항공당국(SSCA) 부회장은 지난 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설립한 CATC 현장을 찾은 한국 기자단에게 상기된 표정으로 한국의 원조에 대해 아낌없는 감사를 표시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들어선 민간항공센터(CATC)

그는 또 “지금까지 관제사 등 항공전문인력은 태국이나 베트남 등 인접국가에서 교육을 받아왔는데 교육비는 무료라 하더라도 체류비 때문애 부담이 적지 않았다”면서 “센터가 개원하면 캄보디아 항공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들이 더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나라 항공 전문인력 양성 노하우 전수와 최첨단 고가 장비 지원 사업인 ‘캄보디아 CATC‘가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다음달 현지에서 문을 연다.

캄보디아 CATC는 ‘정부3.0‘ 협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와 한국공항공사 교육과정 설계현지 강사진 교육·육성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으로인해 1970년대 크메르루주 정권의 대량학살과 내전으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캄보디아가 항공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 1984년 UN으로 부터 원조를 받아 충북 청원군에 민간항공센터를 설립 국내 관제사 등을 양성한 우리나라로서는 수혜를 받은지 32년만에 항공교육 노하우를 해외에 전수하는 첫 사례로 꼽혀 국내 항공역사에 큰 의미를 남기게됐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국제공항에 자리잡은 ‘캄보디아 민간항공센터‘의 연면적은 3204㎡ 4층 규모로 총 104억원이 투입됐다.


이 센터에서 한국공항공사(KAC)의 관제사 등 항공 전문인력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게된다. 특히 이 센터에는 10억원이 넘는 관제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보안검색 X-RAY 항공기에 방위 정보를 제공해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VOR·DME) 등 관제와 공항운영에 필수적인 최신 실습 장비들이 설치됐다.


현재 항공기술훈련원 교수 등 전문가들이 파견돼 현지인 항공분야 전문강사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까지 현지인 강사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후에는 컨설팅 등을 통해 자력으로 항공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출예정이다.

다음달 개원식에는 40년이상 장기집권중인 캄보디아 최고 권력자 훈센총리가 참석 축사를 할 예정이다.

프놈펜(캄보디아)=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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