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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여파등.사모펀드 투자심리 위축.사모펀드 수탁고 올해만 1조 이상 급 감소

Bonjour Kwon 2020. 1. 12. 18:56

2020-01-12

 

지난해 400조원까지 불어났던 국내 사모펀드 시장이 올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국내 사모펀드 설정액은 411조2522억원으로 지난해 말(412조4090억원)보다 1조1568억원 줄었다.

 

지난해 11월 말 405조6413억원이던 사모펀드 설정액은 12월 한 달 사이 약 6조77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2일 하루 3000억원이 줄고, 3일 650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 한 해 19조4415억원 증가에 그친 공모펀드 설정액은 이달 들어 9일까지 18조4203억원이 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모펀드 투자심리 위축의 주된 요인으로는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상환 결정이 꼽힌다. 내놓는 상품마다 흥행하던 업계 1위 운용사가 1조5000억원 가량의 펀드 환매를 결정하며 사모펀드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특히 라임운용 측이 환매 중단과 함께 원금 손실 가능성은 적다고 밝힌 것과 달리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과정에서 원금 손실 규모가 40%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환매 중단 펀드 중 하나인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주요 투자처인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가 폰지사기(먼저 투자한 고객에게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사기)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