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글로벌운용사 `美SSGA` 주의보…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을 촉구.올 주총부터 지배구조 압력 우려

Bonjour Kwon 2020. 1. 31. 08:42

2020.01.30

◆ 회계감사 대란 예고 ◆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가 글로벌 주요 기업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을 촉구했다. SSGA는 운용자산(AUM)만 3조5000억달러(약 414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글로벌 운용사다.

 

이 같은 SSGA의 ESG 개선 요구가 본격화하면서 추후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30일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세계 3대 운용사 SSGA가 발송한 서신의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에서도 SSGA의 주주 관여 전략이 점차 이슈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까지 투자자산 중 국내 주식 비중은 0.2%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전주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국내 노출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SSGA는 지난 28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영국 FTSE350 등 글로벌 주요 지수 소속 기업을 대상으로 ESG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다. SSGA는 서신 발송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주주 관여 활동을 통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함과 동시에 2022년까지 모든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관여 전략을 시행할 계획도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SSGA는 삼성전자(0.32%, 이하 지분율) KT&G(0.45%) KB금융(0.45%) 삼성전기(0.39%) SK이노베이션(0.37%) 등 국내 우량기업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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