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9
앞으로 제약·바이오 상장사는 임상에 들어갈 경우 성공 확률도 공시해야 한다. 투자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금융위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업 공시의 질을 높이고 투자자는 투자 위험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중요 경영활동으로 거론되는 임상시험, 품목허가, 기술 도입·이전 계약, 국책과제를 비롯해 특허권 계약 등 공시를 상세히 구분하고 카테고리별로 공시 항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임상시험이 중지된 경우 규제기관에 의해서인지, 자체 결정인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기업의 경영이나 재산 상태에 미칠 영향을 기재하도록 했다. 특히 임상시험 관련 주의 문구에서는 해당 시험약물이 의약품으로 최종 허가받을 확률을 기재하도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요 경영 사항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제공돼 합리적인 투자 의사 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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