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석>**********

매출 1조클럽 제약업계:매출1위 유한양행(R&D는 4위).한미약품 매출은 4위 R&D는 수년간2000억이상 .매출의18~19% 연구개발에 꾸준히투자 1위

Bonjour Kwon 2020. 4. 5. 16:48

한미약품 '1조 클럽' R&D 투자 1위…유한양행 매출 1위
김소희 기자 승인 2020.04.05 11:37
지난해 6개사 대부분 매출 중 10~20% 투입…광동제약 0.8% 수준
한미약품 수년간 투자 가장 많아…유한양행 작년 1조4803억 벌어
국내 제약사 중 1조 클럽에 가입한 제약사는 총 6개사며, 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연간 2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반면 광동제약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억원 미만이었다.(사진=김소희 기자)
국내 제약사 중 1조 클럽에 가입한 제약사는 총 6개사며, 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연간 2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반면 광동제약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억원 미만이었다.(사진=김소희 기자)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토종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2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제약사는 한미약품이었다.

GC녹십자와 대웅제약, 유한양행, 종근당도 1380억원 이상을 R&D하는 데 투입했다.

광동제약은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한 비용을 R&D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종 제약사 중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9년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총 6개사다.

매출 부문에선
ㆍ유한양행이 1조4803억5400만원을 올리며 1위를 꿰찼다. 이어
ㆍ △GC녹십자 1조3697억1000만원
ㆍ △광동제약 1조2382억5500만원
ㆍ△한미약품 1조1136억5000만원
ㆍ △대웅제약 1조1134억2600만원
ㆍ△종근당 1조793억3800만원 등이 순위를 이었다.

다만, 신약개발을 위한 R&D 부문에선 매출 4위인 한미약품이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순위가 달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대비 18.8%인 2097억7900만원을 R&D에 썼다.

한미약품은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매출의 19.0%와 18.6%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약개발을 위해 투입했다.

한미약품은 이와 관련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고 수준인 2098억원을 R&D에 투자했다”며 “안정적인 실적으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개발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위와 3위는 GC녹십자와 대웅제약이 차지했다. GC녹십자는 매출 대비 11.0%인 1506억7700만원을, 대웅제약은 매출 대비 12.6%인 1405억6900만원을 각각 R&D 비용으로 사용했다.

이어 유한양행과 종근당이 뒤를 따랐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각각 1382억2200만원(매출 대비 9.3%)과 1380억2600만원(매출 대비 12.8%)을 R&D에 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확실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때문에 주요 제약사들이 꾸준히 R&D 비용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광동제약은 R&D 투자에 매우 인색했다.

광동제약은 사업보고서에 ‘신약개발을 진행 중인 연구집약형 기업들은 15~20% 정도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며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R&D와 영업력 등 핵심분야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광동제약의 최근 3년간 R&D 비용은 매출의 1%에도 못 미쳤다.

광동제약의 최근 3년간 R&D 비용은 △2017년 68억5000만원(매출 대비 0.6%) △2018년 75억8400만원(매출 대비 0.6%) △2019년 94억5700만원(매출 대비 0.8%) 등으로 확인됐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제약기업의 본분을 위해 좀 더 활발한 신약개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