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

중국선 `보복성 소비` 활활…관광 살아나고 부동산 이상 과열.적자국채발행 5G등 SOC투자.미국 추월 시기 앞당긴다? 센서 시스템칩 투명안테나 등모빌리티 산업.

Bonjour Kwon 2020. 4. 28. 07:50
2020.04.26
코로나 진정되자 소비욕구 분출
베이징 등 고가주택 완판행렬
식당주문 코로나 前수준 회복
황금연휴 1억명 여행 전망도

온라인쇼핑 대세로 자리잡아
2030 엄지족 소비주도층 부상

계층·지역별 소비양극화 심화
불안감에 `저축 증가` 현상도
◆ 바운스백 코리아 ⑥ / 중국의 4월은 한국의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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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베이징 중심가 가운데 한 곳인 싼리툰 나이키 매장에 들어서기 위해 쇼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 = 블룸버그]
코로나19 쇼크가 가장 먼저 휩쓸고 간 중국. 전 세계 전문가들이 위기 후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벌어질 경제 현상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제 현상은 2~3개월 시차를 두고 한국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를 회복시키려면 중국 사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고 있지만 중국은 사정이 다르다. 1~3월 극도로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분노형 소비' 형태로 되살아나고 있다. 요식 업계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지어 중국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지난 3월 초부터 이상 과열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3월 12일 '코로나19 유행 절정기는 지났다'는 소견을 공개했다. 다음날인 13일 선전시 난산구에 위치한 4200만위안(약 73억원)짜리 호화 주택 14채가 불과 8초 만에 완판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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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지난주 다시 문을 연 중국 우한 한 국수가게 앞에서 시민들이 아침식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신화 = 연합뉴스]
지난 5일에는 최대 5500만위안(약 95억7500만원)에 달하는 아파트 54채가 분양 당일 모두 판매됐다. 이 무렵 쑤저우에서는 1분 만에 아파트 1개동 전체가 12억위안(약 2090억원)에 거래됐고, 수도 베이징에서도 20분 만에 아파트 814채가 계약돼 화제를 모았다.

'보복성 소비' 또는 '분노형 소비'의 대상은 비단 부동산에 국한되지 않았다. 자동차 시장은 지난달 승용차 판매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2월과 비교해 317% 급증했다.

특히 최저 가격이 대당 5700만원을 넘는 테슬라는 지난달 1만160대를 팔아치우며 2월 대비 판매액을 2배 이상 올렸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된 오프라인 영역에서도 소비가 달아오를 조짐이 뚜렷하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조차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26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옛 씨트립)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자유여행' '단체관광'과 같은 검색어 건수가 전월 대비 390%나 급증했다. 다음달 1~5일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아 1억명 이상이 국내 여행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 관광객 수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쇼크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가파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됐다는 분석이다.

요식 업계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인 어러머에 따르면 훠궈(중국식 샤부샤부) 체인 하이디라오 점포 8만여 개와 버블티 점포 6만여 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 주문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최근 소비 폭증 현상을 '보복성 소비'라고 표현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변하고 있는 소비 패턴에 대한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추세는 시기별로 △확산 국면(1~2월) △진정 국면(3~5월) △포스트 코로나19 등으로 구분한다.

중국 당국이 우한 봉쇄령을 내렸던 지난 1월 23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리가 날로 확산하자 오프라인 소비의 급속한 위축 속에 온라인 소비의 쏠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 과정에서 '재택경제'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재택경제'는 집에서 인터넷을 활용해 생산·소비되거나 새롭게 창출되는 모든 부가가치 영역을 아우른다. 재택경제를 둘러싼 소비 수요는 코로나19 확산기에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바이두 데이터가 지난 1월 18일부터 한 달 동안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수치화한 재택경제 4대 영역(온라인 교육, 원격의료 서비스, 모바일 게임, 식품 배송)의 수요 지표는 전월(2019년 12월 18일~2020년 1월 17일) 대비 100% 이상 급증했다.



온라인 소비가 각광받으면서 엄지족의 소비 주도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 23일 발표된 '2020년 소비 분기 관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소비 계층이자 모바일에 밝은 바링허우(80后·1980년대 출생자)와 주링허우(90后·1990년대 출생자) 세대는 각각 46.7%와 39.6%가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품질 좋은 재화에 대한 소비 지출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다만 계층별 소비 양극화는 한층 심화됐다.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은 명품을 비롯한 사치재와 투자 부동산에 대한 지출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소득이 적을수록 저가 생활형 재화에 대한 소비 비중이 높았다. 신화통신은 "코로나19 여파로 생존형 소비 시장에 기대는 계층은 저가 립스틱은 살 수 있어도 고가 자동차는 구입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간 소비지출 역시 간극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부유한 지역으로 꼽히는 상하이와 베이징 거주자의 1인당 평균 지출액(1분기)은 모두 1만위안을 넘어서며 전국 평균(5082위안)을 크게 상회했다.



소비 양극화 심화는 '역설적 저축 증가' 현상으로 이어졌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가 경제를 강타했던 올해 1분기 중국인 예금 규모는 6조47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00억위안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월 하루 평균 720억위안(약 12조5000억원) 이상 저축한 셈이다.

중국 경제일보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움츠렸던 소비가 회복세를 띠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득 감소와 일자리 위협 가능성에 불안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은 제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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