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금융

흔들리는 박현주 신화.무리한 해외부동산투자 코로나로 위기! 중국 안방보험, 미래에셋에 ‘美 호텔 15개 인수이행’ 요구 소송.이시아나투자등.메리층증권 등도 어려워

Bonjour Kwon 2020. 4. 29. 07:03

조선비즈조선비즈
2020.04.28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미국 내 15개 고급호텔을 매각하기로 지난해 합의한 중국 안방(安邦) 보험이 미래에셋 측에 계약 이행의 완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미 법원에 제기했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이날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미국 호텔 15곳.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객이 급감하면서 호텔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 측의 자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이 소유한 미국 내 15개 호텔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수 대금은 58억달러(약 7조1000억원) 규모다. 당초 계약은 4월 17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미래에셋 측이 인수할 호텔은 안방보험이 2016년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한 부동산이다. 미국 9개 도시에 분포해 있다. 뉴욕의 JW메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호텔, 실리콘밸리의 포시즌스 호텔 등이 포함됐다.

미래에셋 측이 지난해 9월 계약금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예치했다는 게 블룸버그 통신의 설명이다. 통신은 안방보험 측을 인용해 "미래에셋 측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자금 조달과 관련해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