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회사

한은, 증권사에 유동성 보강…RP 매입 PD포함 11개사 추가.일부증권사 지준도 부족?미래에셋대우·메리츠증권·신한금융투자·SK증권PF는 거의 중단

Bonjour Kwon 2020. 4. 29. 07:06
2020.03.23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비은행 기관에 국고채전문딜러(PD)와 통화안정증권 대상기관을 포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비은행 RP 매입 대상 증권사는 11곳이 추가됐다.

한은은 RP 대상 증권에 은행채를 추가한 데 이어 일부 공기업 특수채를 포함하기로 했다.

한은은 오는 24일 14일물 또는 28일물 RP 매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증권금융 등 5개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기관에 통안증권 대상기관, 국고채전문딜러(PD)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RP 대상 비은행기관은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영증권, NH투자증권, 한국증권금융이다. RP 기관을 제외한 통안증권 대상기관은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다. 또, 교보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이 RP 대상기관이 아니지만 PD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은은 대출 담보증권에 은행채를 포함해 일부 공기업 특수채를 포함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공기업 특수채는 국가신용등급 이상인 채권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RP 대상기관 확대, RP 대상 증권 및 대출 담보증권 확대는 조만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논의, 결정할 예정이다.

한은은 오는 26일 비통방 금통위를 열 예정이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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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삐걱대는 부동산 PF…하나금투·한투 등 증권사 '초비상'
입력 : 2020-03-05
코로나19에 대구 및 경북지역으로 부동산PF 실사 대거 중단

증권사, 부동산 PF 규제 시행 앞둔 가운데 설상가상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일 17:5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준영 기자] 증권사들이 대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 흔들릴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너도나도 뛰어들었던 PF사업의 강도 높은 규제가 예고된 가운데 코로나19마저 확산되면서 증권사들의 투자은행(IB) 업무는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침체됐던 서울 부동산PF 시장을 벗어나 대구 및 경북으로 지역을 넓혀갔던 주요 증권사들은 직격타를 맞게 됐다.

3일 부동산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PF사업은 기본적으로 현장 실사가 많이 필요한 분야인데 답사 자체가 막히면서 답답한 부분이 많이 있다"라며 "대구 등 경북 지역에서 참여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이 없는 회사가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확진자가 전날보다 520명 늘어 누적 확진자수가 3601명이 됐다. 3574명이 현재 격리된 상태다. 국내 전체 확진자수 4812명 가운데 70%가 넘는 환자가 대구에 몰려있는 것이다. 감염 위험성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50,100원 ▲250원 +0.50%), LG전자(066570) (53,600원 ▲200원 +0.37%) 등 대기업들은 대구와 경북 지역으로 잡혀있던 출장들을 전면 취소하고 있다.

이런 여파로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대구에서 부동산PF사업을 강화하고 있던 증권사들도 덩달아 영향을 받고 있다. 그동안 서울에서 PF개발사업 물량이 정점에 이르렀다가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부터 대구 등으로 범위를 넓혀 활발한 사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대구 중구 도원동 3-11일대 주상복합단지 개발 사업 조감도. 출처/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부터 대구 도원동 및 MBC부지 등에서 부동산PF사업을 벌여왔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말 대구 중구와 수성구 주상복합단지에 3200억원 규모로 금융을 주선했다. KTB투자증권도 지난해 7월 대구 화원지역 개발사업에 참여해 약 1600억원의 부동산PF 대출을 내줬다.

한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부동산PF사업에서만 영향이 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증권업계에 타격이 있는 것”이라며 “최대한 온라인이나 화상 콘퍼런스콜, 유선 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로 대체하는 중인데, 아무래도 직접 대면이 어려워 지연되는 사례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직접 미팅이나 현장 실사가 제한적이고 부동산개발사업에서 중요한 분양관이나 홍보관을 열기가 어렵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지장이 있기는 있는데, 올스톱할 수는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딜은 잠시 미룬다고 하더라도 신규로 사업을 벌이기가 어렵다는 점이 더욱 시급한 문제다. 한 증권사의 부동산PF사업 담당자는 “대구 쪽과 연관이 있는 부동산개발사업 건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탓에) 아예 검토도 하지 말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곧 시행될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일부 증권사들은 이미 부동산PF 사업규모를 줄여야할 위기에 직면해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인 셈이다. 가뜩이나 사업 규모를 줄여야 할 상황에 처해 수익성이 좋은 '알짜' 투자처를 찾아야 하는데 투자처를 물색할 수 있는 지역 범위가 한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말 발표한 '부동산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방안'에 따르면 증권사의 부동산 채무보증 취급한도는 2020년 7월부터 자기자본의 200%까지로 제한된다. 종전까지는 부동산 채무보증 한도는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았다. 또 채무보증이 포함된 조정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을 유동성부채와 채무보증의 합으로 나눈 값)도 증권사의 리스크관리 지표에 포함된다. 부동산PF사업에서 쓰이는 채무보증 규모가 과도하지 않도록 당국이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 IB)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008560) (3,080원 ▲40원 +1.32%),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이번 방안에 따라 사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장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부동산PF사업은 장기적인 호흡의 사업인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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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돈맥경화'…부동산 PF도 멈췄다
단기 자금조달시장 경색 가속에
증권사들 사업심사 중단 잇따라
CP91일물 금리는 5년來 최고

고병기 기자2020-03-26 18:01:20
2716A01 CP(91물) 금리 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단기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충격이 본격적으로 전이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큰손인 증권사들이 유동성 문제로 신규 개발사업 심사를 중단하거나 기존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PF를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하던 아파트·오피스텔 등의 개발사업들도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투자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메리츠증권·신한금융투자·SK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신규 부동산 PF 사업 심사를 중단하거나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들이 부동산 PF 자금을 조달하는 자산유동화 시장이 꽉 막혔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유통하는 3개월짜리 PF 자산담보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1.7~1.8% 수준에서 3%대로 치솟았다. 주로 PF ABCP를 받아가는 머니마켓펀드(MMF)나 보험사·캐피털사·연기금들로부터 돈이 돌지 않아 시장에서 유통이 어렵다.



한 증권사 부동산 PF 담당자는 “신용 시장이 경색되면서 돈이 도는 속도가 확연하게 둔화됐다”며 “지금은 신규 딜보다 유동성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PF ABCP가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으면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으로 떠안아야 하는데 해외 주가연계지수(ELS) 마진콜 등으로 증권사 유동성에 전반적으로 빨간불이 켜져 적극적으로 신규 부동산 PF 사업을 주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CP 91일물(A1등급 기준) 금리는 2.04%로 전일 대비 17bp 급등했다. 지난 2015년 3월11일 2.13%를 기록한 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