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

최악의 2분기…오히려 이익 늘어날 종목은.한국판 뉴딜정책` 수혜주. NHN한국사이버결제와 한컴MDS.에치에프알.알서포트.레이등 ㅡ언택트 규제만 풀어도 일자리 47만개…낡은 족쇄 과감히 수..

Bonjour Kwon 2020. 5. 11. 05:57
2020.05.10

이달 코스피가 박스권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몸집이 가벼운 성장주와 정책 수혜·이익 증가 등 3가지 포인트를 갖춘 주식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물 충격 이후 성장주의 가치가 더욱 오르고 이익 증가가 주가 하락을 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1945.82로 마감했다. 5월 첫 거래일에 코스피 1900대가 무너진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상승을 이뤄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1900선 돌파가 이미 지난달 17일 이뤄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박스피`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셀인메이(Sell in May·5월에 팔아라)`라는 월가의 유명한 격언이 있을 정도로 5월은 `파는 장`이 펼쳐지는 달로 사람들에게 일단 인식이 박혀 있다. 실제 코스피에선 전혀 근거 없는 얘기도 아니다. 하나금융투자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코스피 월별 평균 상승률을 도출한 결과 20년간 5월의 코스피는 평균 0.6% 하락했다. 다만 굳이 이 같은 `계절성`을 차치하고라도 5월 코스피 상승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꽤 된다. 어찌어찌 잘 넘긴 1분기와 달리 2분기 실적 악화가 불 보듯 뻔한 데다가, 작년 한국 증시를 압박했던 미·중 간 분쟁의 불씨가 재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숨죽이는 장에서는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주이면서도, 성장성이 있고, 2분기 이익은 물론 향후 이익 훼손이 크지 않으면서 `한국판 뉴딜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골라내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업종으로 헬스케어 장비·소프트웨어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케어 장비주는 올해 예상 순이익 증가율이 69.6%에 이른다. 소프트웨어 업종 역시 45.9%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도 최근 `포스트 코로나`와 관련한 보고서를 내고 NHN한국사이버결제와 한컴MDS를 코로나19 이후를 이끌 종목으로 꼽았다. 이들은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세 가지 매력포인트도 갖췄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대표적인 온라인결제기업이다. 한컴MDS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멀티미디어·인공지능 기능 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들은 안정적인 이익을 내면서도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1분기 연결기준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72%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102억원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비 10.87%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오른 한컴MDS는 2분기 2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7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탄탄한 고객군도 실적에 한몫했다"면서 "한컴MDS도 차근차근 견고하게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종목은 정부가 디지털 중심의 한국판 뉴딜정책을 내놓으면서 정책 수혜를 받을 종목으로도 주목받는다. 정부가 최근 제시한 한국판 뉴딜 3대 분야 혁신 프로젝트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비대면 산업 육성·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다. 소프트웨어·IT 서비스를 제공하는 NHN한국사이버결제와 한컴MDS는 이런 정책들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5G 장비주인 에치에프알도 디지털 인프라 구축 수혜주로 꼽힌다. 재택근무주인 알서포트 역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비대면 사업을 키우면서 재택근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서포트에도 수혜가 돌아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에치에프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17% 증가한 37억원으로 추정된다. 알서포트는 2분기 2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53.85%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헬스케어 장비주인 레이도 성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이다. 레이는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영상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로 IT서비스와 의료기기 분야를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로 1분기 실적이 떨어졌지만 하반기부터 회복해 안정적인 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레이와 비슷한 사업을 펼치는 바텍도 주목된다.

[신유경 기자]
언택트 규제만 풀어도 일자리 47만개…낡은 족쇄 과감히 수술

기사입력2020.05.10.
코로나發 경제위기 닥치자
언택트 규제완화 진가 드러나

해외공장 유턴 지원하고
수도권 입지 규제 풀면
27만개 새 일자리 생겨

외환위기때도 규제 풀자
화장품 등 고용 최대 3배↑

◆ 바운스백 코리아 ⑫ / '脫규제 패키지' 입법화 ◆

원본보기
"게임·원격의료·노동 규제만 제대로 풀어도 일자리 75만개가 생겨난다." 사회와 경제를 동시에 마비시킨 초유의 감염병 팬데믹은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들었지만 역설적으로 한국 국민에게 규제 완화의 위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시장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온 낡은 규제를 대수술할 호기다.

10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원격 규제를 비롯해 산업 연관성이 큰 몇 개 '덩어리 규제'만 바꿔도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는 무려 75만개에 달했다.

원격의료는 2018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이미 규제 완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를 시뮬레이션한 바 있다. 원격의료 허용, 신약 승인 기간 단축, 영리법인 병원 설립 금지 등 규제 개혁이 이뤄질 경우 의약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식품·화장품 등과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최대 37만4000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게임산업 규제 개선이 가져오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막대하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까지 규제 혁신을 통해 일자리 10만2000개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선택적 사전 신고제 도입과 함께 경미한 변경 내용에 대한 신고의무를 면제하는 방식으로 시장 참여자를 늘리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게임 콘텐츠 수출을 본격화하면 10만개 이상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격의료와 게임 같은 언택트 규제만 풀어도 일자리 47만개가 새로 생긴다는 얘기다.

리쇼어링(본국 회귀)도 마찬가지다.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국내 기업들이 되돌아올 수 있도록 산업·노동 규제를 수술할 경우 최대 13만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외 진출 기업 중 5.6%가 리쇼어링하면 전후방·직간접 고용 효과가 13만명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18년 기준 해외 진출 제조기업 매출액(363조9000억원)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5% 전후 리쇼어링이 일어나면 20조원 안팎의 국내 생산 전환이 가능하다.

리쇼어링 촉진 정책과 관련해 반드시 함께 풀어야 할 규제가 바로 수도권 산업단지 내 입주 허용 업종 규제다. 경기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산단 입주 허용 규제가 완화될 경우 기업에 신규 투자 67조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14만7000개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다.

규제 완화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된 전례는 많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외환위기 이후 규제 완화가 이뤄진 다섯 가지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에 비해 약 25%에서 많게는 3배 가까이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화장품 제조업은 기존 1만22명이던 종사자가 2만7181명까지 급증했다. 1998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된 화물자동차 운송업도 9만4000명인 종사자가 2003년 17만9000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2004년 다시 등록제에서 면허제로 바꾼 다음 2018년 현재 종사자는 19만3000명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제도가 신규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핀테크 부문에서도 규제 완화 조치로 이미 상당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입증됐다. 지난해 4월 정부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한 뒤 불과 5개월 만에 국내 23개 핀테크 기업에서 225명채용이 이뤄지고, 11개 핀테크 기업이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시장 내 신기술 서비스 진출을 놓고 정부가 보다 과감한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해 핀테크 기업 성장이 가속화할 경우 수만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만다행으로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그간 역대 정부에서 풀지 못했던 각종 철옹성 규제를 과감히 풀어주는 시도를 했다. 마치 몸에 이상 물질이 들어왔을 때 면역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처럼 코로나19발 방역·경제위기 대응을 가로막는 적폐 규제가 스스로 걸러진 셈이다.

매일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풀렸던 규제를 다음과 같이 4대 패키지로 묶어서 다음달 시작되는 21대 국회 때 전향적인 탈규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4대 패키지는 △코로나 대응(원격의료 허용, 신약 승인 기간 단축) △거리 두기 유지(원격교육 20% 이상 허용, 콜센터 인력 재택근무를 위한 망분리 규제 합리화) △생산 활력(주 52시간 근무제 탄력 적용, 수도권 입지 규제 완화) △소비 촉진(교통유발부담금 축소) 등이다.

원격교육 규제는 전향적 완화를 넘어 창조적 설계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교육부는 한시적으로 대학의 경우 원격수업 교과목 개설 가능 학점 수를 20% 이내로 하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고, 초·중·고교의 경우 원격수업도 출석으로 인정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말고 미래 생존의 필수인 코딩교육 등을 선제적으로 연계해 최고 수준의 온라인 코딩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원격교육 확대 시 발생하는 잉여 교실을 잘 활용하고 다양한 민간 콘텐츠를 담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 플랫폼을 만드는 등 원격교육의 장점을 이용해 한국 교육과 관련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 이진우 산업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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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상의 변화를 제대로 설명하고 알리는데 관심이 많다. 1996년에 매일경제신문사 입사 후 한국은행,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등을 출입했다. 2013년에는 미국 벤더빌트 대학교에서 수입장벽을 분석한 논문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기업발 경제위기’ 기사로 기자협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유통경제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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