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제2 코엑스`…민자 적격성조사 통과
입력 2020.06.05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역 북쪽에 '제2 코엑스'가 들어선다. 연간 3000회 이상 국제회의와 이벤트를 감당해온 삼성 코엑스의 기능이 분산·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코엑스 인근 영동대로 지하에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공사도 이르면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착공에 들어간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함께 제2 코엑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까지 사업이 진행되면서 삼성역~종합운동장역 일대가 명실상부 '국제교류복합지구'로 탈바꿈하며 서울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5일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가 지난달 28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적격성 조사 통과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의미다. 이후 행정 절차를 거친 뒤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해 이르면 2025년 완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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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스포츠·교통허브…잠실·삼성동이 서울 중심축으로
입력 2020.06.05
잠실 스포츠·MICE 사업 탄력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변에 위치한 AT&T파크 스타디움. 이곳은 홈런볼을 손에 넣기 위해 해변에서 보트를 타고 기다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변을 따라 야구장이 펼쳐지기 때문에 가능한 광경이다.
앞으로는 서울 잠실에서도 이와 같은 진풍경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종합운동장역 바로 앞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이 올림픽 주경기장 북서쪽(한강과 접하는)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한강, 탄천을 바라보며 야구를 관람하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한강공원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개발계획을 담고 있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가 최근 완료됐다. 적격성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해당 사업을 민간 자본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따지는 절차다. 잠실 스포츠·마이스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규모 마이스 단지다. 코엑스를 소유하고 운영해봤던 한국무역협회가 제안자로 나선 것이어서 제2코엑스로 통칭된다. 마이스 단지엔 대규모 전시·컨벤션 센터 및 회의장이 들어서게 되는데 전용면적이 12만㎡에 달한다. 4개 전문전시장과 7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100개 회의실을 갖춘 삼성역 코엑스(전용면적 약 4만7000㎡)보다 넓은 것이다.
종합운동장역 서북쪽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은 한강변으로 옮겨지고, 그 일대엔 스포츠 콤플레스(다목적 스포츠 공연시설·1.1만석 내외), 특급호텔(900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한강변엔 수변레저시설도 만들어진다.
이번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BTO(build-transfer-operate, 건설-이전-운영)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사업비는 2조2280억원으로 민간이 50년간 운영한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원제안자여서 사업시행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제3자 공고 등을 통해 시행자가 바뀔 수도 있다.
삼성역과 현대차그룹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이에 있는 영동대로도 개발된다. 개발지는 바로 영동대로 지하다.
지하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데 인근에 있는 2호선 삼성역과 연결이 된다. 해당 환승센터엔 GTX-A(파주 운정~동탄), GTX-C(양주 덕정~수원)와 위례신사선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한 공사를 곧 발주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미 환승센터를 짓는 안(사업비 1조7000억원)은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현재는 증액심사만 남아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027년에 복합환승센터 기능을 다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착공이 먼저 들어간 일부 구간에 대해선 먼저 개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화와 더불어 바로 옆에 있는 GBC도 지난달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GBC는 축구장 11배에 달하는 7만9342㎡ 용지에 105층 타워 1개동, 35층 숙박·업무시설 1개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3개동 등 총 5개 대형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강남 일대가 바야흐로 '국제교류복합지구'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 코엑스~영동대로 지하화~GBC~잠실 스포츠·MICE 단지 개발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이 일대가 교통 및 업무·컨벤션의 중심지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민선2기(2014년)를 준비할 당시 공약으로 내놨던 '국제교류복합지구'가 6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일각에선 강남만 너무 키우고 강북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강북 중심입지인 용산은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국제업무지구에 8000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한다고 해서 논란을 빚었다. 금싸라기 땅에 임대 아파트를 대거 짓는 것이 국가 경쟁력 그리고 나아가 서울이란 도시의 경쟁력을 위해서 맞느냐는 의문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교통의 중심지인 용산이란 입지에 맞게 국제업무지구 그리고 벤처특구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의 잠실·스포츠 MICE 사업 발표와 관련해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에 대한 실거래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만일 투기 움직임이 있을 경우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나현준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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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대차 GBC 착공 승인…2026년 완공 예정
입력 2020.05.06 1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할 예정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감도.
현대차(005380)그룹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착공을 위한 마지막 인허가 절차를 통과했다. 부지 매입 6년 만이다.
6일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GBC 착공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 신고 필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26일 건축허가서를 발급한 이후 5개월만이다. 건축허가 이후 굴토·구조안전 심의 및 안전관리계획서 승인을 완료하고 착공신고서를 최종 접수함으로써 현대차그룹 GBC신축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착공 시기는 확실치 않다. 착공 허가 이후 언제까지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가 투자자를 유치해 GBC를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가 갖춰진 이후 본격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BC 신축사업은 지하7층~지상105층, 연면적 91만3,955.78㎡에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 공연장, 전시장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5,500억원에 옛 한전부지를 매입했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나눠 부담했다.
향후 서울시는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안전사고 및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교통체증을 방지하기 위해 ‘교통대책 TF’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대규모 공사의 안전과 민원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 강남구청 및 사업자와 합동으로 주민 피해 및 민원이 최소화 되도록 착공 후 단계적으로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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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최근 수정 시각: 2020-06-01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중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에 연장 630m, 폭 70m, 깊이 51m 지하공간으로 건설예정인 국내 최대 지하 복합환승센터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등 주변지역 종합개발계획에 대비한 교통시설을 확충하고 정비하기 위해 만들어질 환승센터이다. 코엑스, GBC 등 주변 건물과 연결되며, 철도로는 GTX A, GTX C, 위례~신사 경전철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 위에 공공·상업시설 및 버스종합환승센터가 세워진다. GTX 2개의 노선이 들어오는 만큼 강남권 광역교통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다.
2. 상세[편집]
총사업비는 기본계획 기준으로 1조 3067억원이었으며 사업기간은 2015년부터 2024년이었다. 하지만 설계변경으로 인해 공사지연이 되어서 2027년 12월에 준공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도 1조 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
우선 지하 1-3층에 통합 대합실 및 공공·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본래 일반도로와 버스·택시 정류장은 지하 1층에 세워지고, 지상 공간은 대형 광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철도는 위에서 말했듯이 GTX A, C, 위례~신사 경전철가 들어서게 된다. GTX A와 GTX C는 지하 4층에 들어서게 되고 위례~신사 경전철는 지하 6층에 들어서게 된다. GTX A와 GTX C는 하나의 통합된 역사로 지어지게 되지만 위례~신사 경전철는 삼성역, 봉은사역 두 역사가 지어지게 된다. 남쪽으로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환승이 되고, 북쪽으로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환승이 된다.
3. 추진 현황[편집]
2019년 5월에 착공을 예정되었으나 국토교통부에서 고속철도 수서~의정부의 연장노선을 경제성의 이유로 우선 배제해달라는 통보를 하였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7월까지 재설계하고 2019년 12월에 착공을 할 예정이라고 했었다. #
2019년 10월, 광역복합환승센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고시하였다.
2020년 1월, 강남구 관계자가 2020년 7월 착공예정이며 2024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2020년 3월, 후술하겠지만 설계 변경으로 인해 지연이 되어 서울시에서 2020년 11월 착공을 할 예정이고 2027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TX A 삼성역 개통은 2026년 2월에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4.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 지연[편집]
3월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삼성역 개통시기를 2026년 2월로 개통 연기를 하였다. 이유는 공사가 늦어져서 인데, 기본계획 수립 당시 두 개 노선이 각각 2개의 층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두 개 노선을 하나의 층으로 통합하면서 자연스럽게 지하공간을 넓게 설계를 변경하였다. 또, 설계변경으로 인하여 각종 인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착공일도 10개월 정도 늦어졌다. 그로 인해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 되는 2020년 10월에 착공될 예정이고 2027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GTX A 삼성역은 2026년 2월에 개통될 예정이라고 한다.#
5. SRT 의정부역 연장노선 배제[편집]
본래 GTX C 예비타당성에는 KTX 의정부역 연장노선[1]을 포함한 설계를 하였으나 2019년 2월 국토교통부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배제하라고 서울시에 통보했다. 그래서 SRT 노선을 빼는 방향으로 설계를 마쳤다. 이에 SRT 의정부역 연장 노선에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의정부시, 서울시 노원구 등이 요구를 하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 C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나와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6. 환승 교통[편집]
6.1. 연계 버스[편집]
미정
6.2. 연계 철도역[편집]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삼성역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 삼성역
서울 경전철 위례신사선 삼성역
7. 관련 문서[편집]
국제교류복합지구
환승역
환승센터
[1] 예비타당성 할 당시에는 SRT가 아닌 KTX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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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MICE 개발에 집값 들썩일라"…송파·강남 실거래 현미경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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