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고 소송등

JB자산운용의英 '루프탑 펀드' 470억원(하나은행250억.신금투150억원판매).환매중단.목표수익률 연 7%'…국내운용사 관리능력 부재.현지 운용사 부실운용.선순위가 후순위로

Bonjour Kwon 2020. 6. 24. 07:22

2020-06-23 20:46 송고(서울=뉴스1)

하나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영국 주택 증축 사업 투자 펀드가 지난해 12월부터 환매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루프탑 펀드'로 불리는 이 상품은 현지 운용사와 시행사가 투자자금을 부실하게 운용하면서 환매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하나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이 판매한 루프탑 펀드가 470억원가량 환매중단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약 250억원, 신한금융투자가 약 150억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국 내 기존 건물 옥상에 주택을 올려서 공급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내에선 470억원가량 판매됐다. 판매사들은 투자자 모집 당시 연 7%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게되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영국에 직접 찾아가 실사한 결과 부실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순위 담보권이 있던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후순위로 밀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등 판매사들은 24일 긴급회의를 열고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