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4 07:00
국내 주요 제약·바이어기업 대부분이 2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최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중 ‘1조 클럽’으로 통용되는 상위 10위권 내 기업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개별 악재에 따른 실적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유한양행, GC녹십자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반면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악재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5.4%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북경한미약품의 영업 이익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 준수한 실적을 이어왔으나, 언택트 기조 및 방역 대책 등으로 인해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며 매출 악재를 면치 못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균주 출처를 놓고 벌어진 분쟁에서 발생한 소송비용이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도 자사 보톡스 제제인 ‘나보타’의 미국 수출 실적 악화를 비롯해 지난해 하반기 터진 ‘라니티딘 사태’의 여파가 매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달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가 메디톡스 측이 주장한 대웅제약의 균주도용 과실을 인정하는 예비판결을 내놓으면서 사태 악화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나보타’에 대해서는 10년간의 수입 금지 조치까지 내리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활동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보타의 미국 수출 악화는 대웅제약 입장에서 무엇보다 큰 타격이다.
나보타는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승인을 받고 대웅제약 매출 견인의 한 축을 맡아왔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세대 주력 상품 중 하나였다.
이에 대웅제약은 차분히 본판결을 준비해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ITC가 예비판결에서 미국업체 엘러간만 보호하는 중대한 오류를 범한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아 11월 본판결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첫 1조 클럽에 입성한 종근당은 호재가 잇따랐다.
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3289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63% 증가한 수치다.
유한양행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5% 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GC녹십자도 혈액 사업부 매출과 백신, 일반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데 반해 업계 전반적인 호실적이 기대된다”면서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출 하락 등의 악재가 예상되긴 하지만, 전체적인 성장세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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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호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어기업 대부분이 2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최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중 ‘1조 클럽’으로 통용되는 상위 10위권 내 기업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개별 악재에 따른 실적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유한양행, GC녹십자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반면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악재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5.4%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북경한미약품의 영업 이익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 준수한 실적을 이어왔으나, 언택트 기조 및 방역 대책 등으로 인해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며 매출 악재를 면치 못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균주 출처를 놓고 벌어진 분쟁에서 발생한 소송비용이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도 자사 보톡스 제제인 ‘나보타’의 미국 수출 실적 악화를 비롯해 지난해 하반기 터진 ‘라니티딘 사태’의 여파가 매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달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가 메디톡스 측이 주장한 대웅제약의 균주도용 과실을 인정하는 예비판결을 내놓으면서 사태 악화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나보타’에 대해서는 10년간의 수입 금지 조치까지 내리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활동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보타의 미국 수출 악화는 대웅제약 입장에서 무엇보다 큰 타격이다.
나보타는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승인을 받고 대웅제약 매출 견인의 한 축을 맡아왔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세대 주력 상품 중 하나였다.
이에 대웅제약은 차분히 본판결을 준비해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ITC가 예비판결에서 미국업체 엘러간만 보호하는 중대한 오류를 범한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아 11월 본판결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첫 1조 클럽에 입성한 종근당은 호재가 잇따랐다.
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3289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63% 증가한 수치다.
유한양행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5% 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GC녹십자도 혈액 사업부 매출과 백신, 일반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데 반해 업계 전반적인 호실적이 기대된다”면서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출 하락 등의 악재가 예상되긴 하지만, 전체적인 성장세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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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