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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폭탄 피해 수익형상가 부상. 다주택 규제하니…강남 노른자위 상가 눈길

Bonjour Kwon 2020. 8. 27. 10:13
2020.08.26

ᆞ'펜트힐 캐스케이드'

폭포형 테라스로 디자인 차별화
럭셔리 단지 주민 수요에
트렌드세터들 아지트로 `찜`

정부의 촘촘한 세금 규제로 투자처로서 아파트 매력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다주택자를 겨냥해 취득세·보유세·양도세를 동시에 끌어올려 1주택 이상 투자자가 추가로 아파트를 매입해 집값이 올라도 세금을 내고 나면 여간해선 수익을 낼 수 없다. 정부는 지난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인상하고,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도 최고 6.0%로 높인 바 있다.

이에 주택으로 쏠리던 부동산 투자심리가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수다. 핵심 타깃은 유동인구와 소비가 몰리는 서울 강남 요지의 수익형 부동산이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강남대로 인근 상업용 부동산 공실은 6.4%를 기록해 전 분기(7.0%) 대비 하락했다. 2분기 논현역 인근 공실 역시 3.3%로 전 분기 4.7%보다 낮아졌다.



도산대로 인근 공실률도 2분기 11.9%를 기록해 1분기 13.0%에 비해 선방했다. 같은 시기 서울 전체 상가 공실률이 1분기 8.6%에서 2분기 9.1%로 치솟았다. 불황에도 사람이 몰리는 강남 일대 상가는 신규 임차 수요가 꾸준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유림아이앤디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106 일대에 분양하는 '펜트힐 캐스케이드'(투시도) 상업시설은 불황에 강한 상품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형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금은 물론 아파트 대출 규제까지 심화된 상황에서 상가는 투자금 60~70%를 대출로 조달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준모 유림아이앤디 사장은 "상담 현장에서 강남 아파트 매입을 고려하던 사람들이 복잡한 세금을 피하고 대출을 통해 초기 투자금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산대로50길과 한 블록 떨어진 펜트힐 캐스케이드는 2분기 상가 공실률이 일제히 하락한 논현역, 강남대로 등과 가깝다. 지난달 분양을 완료한 스몰 럭셔리 주택 130가구와 연결된 지하 3층~지상 3층 6개층 규모 상업시설로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럭셔리 주택들과 6개층 규모 상업시설을 묶어 강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만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불황에도 최신 유행을 주도하는 인파 방문이 끊이지 않는 '강남의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강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을 두루 넣었다. 폭포를 흉내 낸 캐스케이드(Cascade) 설계 덕분에 지하 3층까지 자연 채광이 들어간다. 지상 3개층 곳곳에 푸르른 녹지 공간을 배치해 자연미를 듬뿍 살렸다.


유림아이앤디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뉴웨이브 컬처 스페이스'라고 불리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층별로 각기 다른 테마가 적용된 고급 복합 테마몰로 차별화하겠다는 각오다. 지하 3층에는 프라이빗 테라피룸 등이 설치되는 스파 클럽인 '어반 겟어웨이 스파'가 들어선다. 지하 2층은 병원(성형외과 ·피부과)과 피부 관리 등을 연계한 상권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하 1층은 식음료(F&B) 그룹 '일마레'와 통임차 계약을 맺어 북해도 등 일마레 소속 요식업 브랜드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지상 1층은 부티크 명품 편집숍과 카페 등이 골고루 들어선다. 유시영 유림아이앤디 회장은 "2층에는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유치해 고급 F&B 전문점으로 육성하고, 3층에는 와인바와 루프톱 맥주 가게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펜트힐 캐스케이드 1층 건물 중앙에는 탁 트인 소규모 공원을 배치해 쾌적함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도심 속 힐링 숲'을 모토로 한 옥상광장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5-8에 있다. 입점은 2023년 2월 예정이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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