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10월, 08:15www.fnnews.com
리츠는 주식 또는 수익증권으로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간접투자 상품이다. 특히 리츠는 수익률이 회사채의 2배를 웃돌아 동양 사태 이후 A등급 회사채마저 외면받는 상황 속에 이를 대신할 투자상품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츠 수익률, 회사채의 2배↑
20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국내에는 자산관리리츠 14개, 위탁관리리츠 28개, 기업구조조정리츠 30개 등 총 72개 리츠사가 운영 중이다.
이들 리츠의 올 1·4분기 평균수익률은 7.9%로 조사됐다. 웬만한 수익형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다. 현재 3.24%인 3년 기준 회사채의 2배 이상이다.
매 분기 평균수익률을 보면 2012년 2·4분기 9.4%, 3·4분기 10.5%, 4·4분기 8.5%, 2013년 1·4분기 7.9%로 매년 안정적인 고수익을 안겼다.
특히 구조조정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CR리츠는 2012년 2·4분기 11.4%, 3·4분기 12.4%, 4·4분기 11.9%, 2013년 1·4분기 10.8%를 기록하는 등 매년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했다. 자산관리회사에 위탁운용하는 위탁리츠는 2012년 2·4분기 6.6%, 3·4분기 8.1%, 4·4분기 5.3%, 2013년 1·4분기 5.3%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리츠에 투자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리츠회사는 골든나래, 이코리아, 광희개발, 케이탑, 코크렙8호, 코크렙15호, 트러스제7호, 케이비부국 등 모두 8개사로 이들의 주가는 골든나래를 제외하고 대부분 3000~4000원 선이다.
증시에 이름을 올린 상장리츠의 수익률은 2012년 2·4분기 5.9%로 시작해 3·4분기 26.6%로 2급성장한 후 4·4분기 16.4%, 2013년 1·4분기 9.8%까지 떨어졌지만 웬만한 수익형 상품의 수익을 크게 웃돌고 있다.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상품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 리츠라고 공언한다.
이명식 케이탑리츠 대표이사는 "부동산 투자는 돈 많은 부자만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리츠가 깨고 있다"면서 "자본력이 취약한 개인투자자도 간접투자 형태로 큰 부동산을 살 기회를 얻고 운영수익과 가치상승에 따른 수익분배를 받을 수 있는 상장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게 리츠의 대표적인 장점"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부동산펀드와 달리 리츠 상장주식은 자기자본조달이 용이하고 언제든지 시장 매각이 가능해 유동성이 풍부한 '친개인투자자 상품'이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제도적인 부분이 개선되면 투자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리츠사들은 조세특례법에 따라 법인세를, 배당주주들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배당소득세 등 이중과세를 내고 있다"며 "가까운 일본은 우리나라와 리츠 역사가 같지만 이 같은 부분 때문에 자산은 5배 넘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Rei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Hurdles remain to establishing REITs China's property market (0) | 2013.10.21 |
---|---|
이랜드 '2001 아울렛' 직접인수 대신 간접투자 분당·중계점 인수 리츠에 30% 지분투자 (0) | 2013.10.21 |
케이탑리츠 "54억 매각차익 발생…12~14% 배당 가능" (0) | 2013.10.19 |
LH 이재영호 "민간 참여 확대, 총력판매로 부채 줄인다" (0) | 2013.10.19 |
Why Aren't REITs Issuing More Preferred Stock? (0) | 2013.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