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이랜드 '2001 아울렛' 직접인수 대신 간접투자 분당·중계점 인수 리츠에 30% 지분투자

Bonjour Kwon 2013. 10. 21. 20:23

…자금조달 여의치않아 전략 수정

2013.10.21 06:30+크게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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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아울렛' 경기 분당점과 노원 중계점 재매입을 추진하던 이랜드가 직접인수 대신 리츠(REIT's)를 통한 간접투자에 나선다. 외부차입에 의존한 공격적인 M&A(인수·합병)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자금조달 부담이 큰 직접인수 대신 리츠를 통한 안정적 점포 운영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2001아울렛' 분당점과 중계점을 보유한 싱가포르투자청 산하 부동산투자회사 GIC RE(싱가포르투자청 부동산투자회사)가 최근 KB부동산신탁과 매각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매가격은 2000억원대로 2004년 이랜드가 GIC RE에 매각할 당시보다 700억원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B부동산신탁은 이번 딜을 위해 위탁관리리츠 설립을 추진중이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으면 사모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자금 중 절반 정도는 에쿼티(지분투자)로 구성되며 이중 30%가량은 이랜드가 출자할 예정이다.

 

 당초 이랜드는 두 점포를 직접인수할 예정이었지만 자금조달문제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이랜드가 지난달부터 주요 점포인 분당점과 중계점 재인수를 위해 직접 협상을 벌여왔다"며 "자금조달문제로 여의치 않자 리츠로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이랜드는 사세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M&A를 펼치고 있지만 외부차입에 의존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등 재무구조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백화점, 아울렛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3월말 현재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218.6%로 올 들어서만 12%포인트가량 높아졌다. 특히 총차입금은 1조1222억원으로 불과 3년여 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이랜드월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말 기준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69.9%, 총차입금은 3조5991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총차입금은 오히려 4000억원 이상 늘었다.

 

 이랜드는 이번 리츠 투자로 두 점포의 임차기간을 늘리는 등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랜드는 두 점포를 매각할 당시 15년간 운영할 수 있는 세일앤드리스백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9년이면 임차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이랜드 관계자는 "점포 운영계약 연장은 이미 합의했다"며 "단번에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직접인수보다 리츠를 중간단계로 활용하면 투자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츠를 통한 지분투자는 중간단계일 뿐"이라며 "최종적으로 점포를 인수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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