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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세계 바이오산업 슈퍼파워로 급부상한 중국의 저력,▷백악관, 글로벌 반도체 대란 대응 선언.공급망 점검 주로 미국내 생산확대를 통한 물량 확보부터 동맹들과 공조

Bonjour Kwon 2021. 2. 12. 08:07

▷세계 바이오산업 슈퍼파워로 급부상한 중국의 저력

이데일리 2021.02.12

 

- 바이오분야 특허건수 세계 최대 보유국가로 발돋움
- 전세계 임상시험 4건 중 1건은 중국에서 진행
- 전세계 바이오 논문에서 중국이 15% 차지
-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 "중국시장 집중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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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다 바이오분야 특허건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글로벌 임상 4건 가운데 1건은 중국에서 진행중일 정도로 이미 중국은 세계 바이오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유럽 시장 중심으로 해외진출 전략을 짜온 국내 바이오업계도 이제는 중국시장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바이오협회는 ‘중국의 바이오산업 최신 동향’ 자료를 내놓으면서 “중국은 시장규모 뿐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연구분야에서 선두국가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가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이다.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약의 효능을 둘러싸고 일부 논란이 여전하지만 지난해 12월 중국정부의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앞선 기술력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시노팜은 지난 2018년 기준 매출 68조8000억원을 거둔 중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제약사다.

중국은 특히 신약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인 임상시험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국가로 손꼽힌다. 지난 2019년 기준 글로벌 임상시험의 약 24%가 중국에서 전개됐다. 건수로 보면 3898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여타 국가에서 벌인 임상시험은 1만2140건이었다.

중국의 바이오분야 특허 건수도 급증세를 보이면서 이 분야의 절대강자였던 미국을 제친지 오래라는 지적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중국의 바이오분야 특허건수는 6000개 이상으로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바이오분야 특허건수는 지난 2006년에는 불과 1000개에 불과했다.

중국의 바이오분야 논문 수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07년~2017년 동안 해마다 20% 가량 증가했다. 이제는 해마다 발표하는 전세계 바이오 논문의 1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부문 전무는 “중국정부는 바이오를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지정하고, ‘메이디 인 차이나 2025’ 및 제13차 5개년 계획에 이 분야를 포함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다국적 기업마다 중국 진출 및 중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대폭 확대하는 추세가 더욱 강해지면서 중국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13차 5개년 계획(2016년~2020년)에서는 유전체학의 확대적용, 개인맞춤의학 및 신약의 대규모 개발, 유전자 및 세포은행 설립 등을 집중 육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2020년까지 중국바이오산업이 20~30개 선도 신규기술, 30~50개 전략적 신규제품, 5~80개 주요응용기술 개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2017년 기준 중국의 바이오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기업과 중국바이오기업간 협력도 지난 2015년 56건(32억 달러)에서 2019년 93건(106억 달러)로 급증했다.

오전무는 “지금까지 국내 바이오업계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사업을 집중해왔다”면서 “이제는 

 

바이오산업의 핵심 국가로 도약한 중국시장을 소홀해 해서는 안되는 시점이다”고 강조했

 

 

백악관, 글로벌 반도체 대란 대응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1.02.12 07:23 댓글0

 

[파이낸셜뉴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 자동차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이하 현지시간) 행정부가 의회, 반도체 업체, 자동차 업체들로 부터 반도체 공급부족과 관련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일어날 잠재적인 부분들을 찾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컴퓨터부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반면 전세계 반도체 공급은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공급난은 심화되고 있다.

SMIC에 대한 미 반도체 장비 수출이 금지돼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을 뿐만 아니라 SMIC가 그동안 만들어 놨던 반도체를 미국과 동맹국 업체들이 수입하는 것도 금지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공급 대란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분야는 자동차 산업이다.

그동안 낮은 가격으로 반도체를 공급받아온데다, 지난해에는 팬데믹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자 기존 주문까지 취소해 공급 대란을 자초한 면도 있다.

반도체 업체들은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던 반도체를 더 높은 값을 주고 사가는 전자제품 업체들로 돌려버렸다.

이때문에 자동차 조업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생산 규모를 감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8일부터 1주일 단위로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던 미국·멕시코·캐나다 조립 공장 3곳의 조업 중단을 아예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포드는 마진이 높고 수요도 높은 베스트셀러 F-150 픽업트럭 생산을 감축했다.

사키 대변인은 행정부가 자동차 업체, 반도체 업계, 외교관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키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수주일 안에 "핵심 재화의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점검"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급망 점검은 주로 미국내 생산확대를 통한 물량 확보부터 동맹들과 공조해 ,,,취약한 부문과 병목현상이 빚어지는 부문에 대한 공동 대응을 이루는 등 즉각적으로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 탐색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