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물류창고등

마켓컬리, 국내 최대 김포신선물류센터.2.5만평(상온과 냉장, 냉동복합물류센터.서북부 지역커버).QPS도입.하루44만개…1분에 300개 배송- 비수도권 새벽배송 연내 확대

Bonjour Kwon 2021. 4. 19. 01:28
2021.03.30
ㅡ쿠팡과 경쟁
ㆍ쿠팡의 하루 평균 배송은 170만건, 1분에 1200개

ㅡ서울 장지(냉장·상온)와 경기 화도(냉동), 죽전(상온) 물류센터는 특정 제품만 취급할 수 있어 한계가 있었다. 장지 물류센터는 수도권 동남권을 주로 맡고, 김포 물류센터는 서북부 지역을 집중 담당

마켓컬리가 국내 최대 신선물류센터를 연다. 이를 통한 마켓컬리의 하루 평균 처리 물량은 기존 22만개의 2배인 44만개로 확대된다. 이는 1초에 300개씩 배송이 이뤄지는 셈이다. 새벽배송인 `샛별배송`도 올 상반기 내로 수도권 밖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30일 경기 김포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대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김포물류센터는 총 2만5000여평 규모로, 국내 신선식품 물류센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기존 3곳의 물류센터를 모두 합한 면적의 1.3배에 달한다.

김포 물류센터는 상온과 냉장, 냉동 시스템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서울 장지(냉장·상온)와 경기 화도(냉동), 죽전(상온) 물류센터는 특정 제품만 취급할 수 있어 한계가 있었다. 장지 물류센터는 수도권 동남권을 주로 맡고, 김포 물류센터는 서북부 지역을 집중 담당한다.

마켓컬리는 김포물류센터에 자동화 시스템 `QPS(Quick Picking System)`을 도입했다. QPS 시스템은 상품 분류 담당자가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 온 상품을 상자에 바로 담고, 바로 포장 단계로 넘길 수 있도록 해 분류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사진설명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30일 김포 물류센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매일 입출고가 이뤄지는 신선식품에 적용할 경우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주문이 몰리는 새벽배송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QPS 도입으로 김포 물류센터는 장지 물류센터대비 인력을 20% 감축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물류센터 강화를 통해 쿠팡과 본격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하루 평균 배송은 170만건, 1분에 1200개에 달한다. 최근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5조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총 7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2014년 김슬아 대표가 창업한 마켓컬리는 국내 최초 새벽배송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이다. 이 중 마켓컬리는 1조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29억원에 불과했던 마켓컬리의 매출은 지난해 9523억원으로 5년 만에 300배 이상 급성장했다.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목표도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말을 목표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김포 센터 개장과 함께 수도권 외 지역 확장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새벽배송 기업으로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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