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
LG이노텍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분기 894억원과 비교하면 3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영업이익 4987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도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기판소재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총 3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광학솔루션사업은 스마트폰의 성능 상향평준화로 멀티플 카메라 모듈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중 싱글카메라와 듀얼카메라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렌즈를 3개 이상 장착한 멀티플 카메라 비중은 47%에서 68%까지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 판매까지 날개를 달고 있어 LG이노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선다. 이달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3' 공개할 예정인 만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상황이다.
애플은 오는 14일 '아이폰13'을 공개한데 이어 17일 사전 예약에 들어가 24일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3의 경우 센서 시프트 기술 적용 모델이 4개로 늘었고 전년 ToF 카메라 공급이 단품에서 통합으로 전환돼 하반기 평균 공급단가 상승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효과로 LG이노텍의 하반기 영업이익도 38.7%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베트남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쟁사의 생산 차질로 듀얼 카메라 부분에서 추가적인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판소재 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기판소재 부문은 5G 스마트폰 대세화로 고부가제품인 반도체 기판 수요가 늘면서 본궤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274억원을 들여 통신용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을 키웠다.
LG이노텍 기판소재 부문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3.3%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했다. 기판소재의 상반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까지 50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25.9% 성장한 7159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 ‘2025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목표도 4년이나 앞당길 전망이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LG이노텍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분기 894억원과 비교하면 3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영업이익 4987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도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기판소재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총 3개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광학솔루션사업은 스마트폰의 성능 상향평준화로 멀티플 카메라 모듈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중 싱글카메라와 듀얼카메라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렌즈를 3개 이상 장착한 멀티플 카메라 비중은 47%에서 68%까지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 판매까지 날개를 달고 있어 LG이노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선다. 이달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3' 공개할 예정인 만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상황이다.
애플은 오는 14일 '아이폰13'을 공개한데 이어 17일 사전 예약에 들어가 24일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3의 경우 센서 시프트 기술 적용 모델이 4개로 늘었고 전년 ToF 카메라 공급이 단품에서 통합으로 전환돼 하반기 평균 공급단가 상승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효과로 LG이노텍의 하반기 영업이익도 38.7%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베트남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쟁사의 생산 차질로 듀얼 카메라 부분에서 추가적인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판소재 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기판소재 부문은 5G 스마트폰 대세화로 고부가제품인 반도체 기판 수요가 늘면서 본궤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274억원을 들여 통신용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을 키웠다.
LG이노텍 기판소재 부문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3.3%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했다. 기판소재의 상반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까지 50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25.9% 성장한 7159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 ‘2025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목표도 4년이나 앞당길 전망이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