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등 부동산시장 동향,전망

"집값 이대로 가다간 폭탄 터진다"…경제학자들 '경고'

Bonjour Kwon 2021. 10. 13. 23:52
2021.10.13
한국경제학회 설문조사
응답 경제석학 28명 전원
"가계부채 높은 수준" 답변

"불어난 가계부채, 금융위기로 번질수도"
"자산거품 붕괴 대비해 가계부채 관리해야"
"부동산정책 실패, 가계부채 폭증의 원인" 분석


"내집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체념한 젊은 세대들이 비생산적이고 투기적 행위를 위해 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부정적 충격이 발생하면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금융위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이우헌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학자들이 가계부채발 금융위기를 경고하고 나섰다. 가계부채가 폭증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비롯했다는 고언도 나왔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중단 등 금융감독 대책보다는 집값부터 안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광고

관련기사
文정부 5년…전세 세입자 내집마련에 4.4억 더 필요해져
'위기의 징후' 환율 1200원 돌파…기업들도 달러 모은다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실물경제 탄탄한데 환율 치솟는 3가지 이유

한국경제학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경제토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학회의 경제토론 패널에 속한 경제학자 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올해 1분기 105%를 기록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설문조사에 조사대상의 100%가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높은 수준'이라는 답변이 전체 57%, '매우 높은 수준'이란 답변은 43%에 달했다. 이우헌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상위권"이라며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2분기 17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문성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자산거품 붕괴에 대비해 가계부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가계부채가 불어난 배경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9%가 '주택담보대출 등 주거비 자금 수요에서 비롯했다'고 평가했다. 치솟는 집값을 마련하기 위해 가계가 상당한 차입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불어난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임대차 3법 이후 대출수요는 전세금 대출로 번졌다"고 평가했다.

허정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도 "주거비용의 증가가 그 원인"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주택시장에서 정부의 공급정책의 실패에서 비롯했다"고 평가했다.

가계부채 문제를 제어하기 위한 방안을 묻자 설문에 응한 경제학자의 61%가 '부동산시장안정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금리정책 및 유동성관리'(18%). '지속적 경제성장'(11%), '적절한 금융감독'(4%) 등이 이었다.
실시간 인기기사
"너도나도 다 입더니…" 가성비 레깅스 벗고 '이것' 입는다
"애플마저 당했다"…또 악재 터진 삼성전자 '엎친 데 덮친 격'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한국은행 어떤 기준금리 정책을 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선제적 금리인상을 통해 가계대출 수요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며 "만약 금리인상 시점을 미루면 불어난 가계부채가 금리인상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가격 상승을 촉발한)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이 붕괴하면 상당한 내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






김익환 기자
메일보내기
기자의 인기글
'현금 없는 사회' 온다고?…장롱·금고에 숨은 현금 110조원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빚으로 지은 집' 무너지나…'66조 이자폭탄' 경고음 커진다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실물경제 탄탄한데 환율 치솟는 3가지 이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공유하기 팝업 열기
#한국은행 #한은 #한국경제학회 #부동산 #경제학자
NAVER 메인에서 한국경제뉴스를 만나보세요!
핫이슈
"고마워 오빠♥" 손담비, 어떻게 지내나 보니
"고마워 오빠♥" 손담비, 어떻게 지내나 보니
태진아, 성공 비결은 송대관? "보고 있나"
태진아, 성공 비결은 송대관? "보고 있나"
"이영애 이런 모습 처음"…술·게임에 빠져 살아
"이영애 이런 모습 처음"…술·게임에 빠져 살아

파워링크광고등록하기

몬트레아한남분양
https://blog.naver.com/gutabari
(분양문의)한남 중심입지,럭셔리하이엔드오피스텔,선착순분양중

해링턴대우부동산(써밋1층)
https://blog.naver.com/aldnjs3847
용산전문/투자자문/재개발/ 중.소형사무실.상가 /아파트/오피스텔/펜트하우스

오늘의 주요이슈 AD






공감이슈 AD

Ad
Unmute
당신에게 추천하는 뉴스
그런데 어떠한 자세가 잠잘 때 가장 좋은 자세일까요?
팁과 요령
코로나19, 오늘 확진자수 동향 보기 - MSN 뉴스
MSN
삼성노트북 무료로 드립니다. 뇌새김 영어는 평생무료!
뇌새김영어
35년간 같은 사진 찍은 아버지와 딸...마지막 사진에 눈물 주의!
Bibimbang
"이재명 당선되면 한국 증시는…" 외국계 증권사 분석 화제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한국경제
윤석열 캠프 장제원 "아무런 증거 없이 정치공작…배후 밝혀야"
한국경제
화려한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
Bra and Panty Sets | 광고 검색
노원에 집 산 이준석 "개인소득만으로 집 사려면 20~30년"
한국경제
Taboola 후원링크

조이인포 AD







광고 닫기
뉴스
오피니언
경제
증권
부동산
정치
사회
국제
자동차
IT·과학
생활·문화
골프
스포츠
연예
한경 글로벌마켓
한경 AI Insight
한경 CHO Insight
엣지
VIDEO
뉴스래빗
뉴스레터
기자 코너
랭킹뉴스
이슈+
마이스 뉴스
인사·부고
보도자료
The pen 필진신청
The Moneyist
The Lifeist
POLL
한경용어사전
이벤트·행사
하이서울기업
국내증시
해외증시
가상자산(암호화폐)
컨센서스
한경금리봇
한경머니
한경스타워즈
블루밍비트
집코노미
얼마집
매물마당
한경 매물
부동산 칼럼
아파트 찾기
매물관리센터
마켓인사이트
한경 BIO Insight
한경 ESG
신문보기
WSJ보기
한경멤버스
신문 구독신청 문의
KED Global ENG
KED Global 中文
KED Global 日本語
한국경제신문
회사소개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고충처리 광고안내 대표번호 : 02-3604-114
한경닷컴
회사소개 제휴 / 콘텐츠구입 암호화폐(KLAY) 문의 광고안내 이메일 문의 사이트맵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 이상훈) 대표번호 : 02-3277-9900
서울시 중구 청파로 463 한국경제신문사 사업자번호 : 104-81-47984 통신판매번호 : 중구00606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1035 등록(발행)일자 : 2009.11.23 발행·편집인 : 하영춘
Copyright by 한경닷컴 co., Ltd. All rights reserved.

한국경제Family
한국경제TV 한국경제매거진 Book 한경아카데미 텐아시아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