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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마천~성남 창곡 '위례선 트램' 연내 착공...시공사 결정 11일.서울시 2025년 9월 개통 목표...차량 구매 지연 최대 난제.수주는 한신공영과 두산건설, 2파전.추진 속도가 빠른 턴키(설계ㆍ시..

Bonjour Kwon 2021. 11. 7. 07:16

2021.11.06ㅡ
위례선 노선도. 자료=서울시
ㅡ위례선 도시철도는 총 연장 5.4㎞로, 서울 송파구 마천동(5호선 마천역)에서 시작해 위례신도시를 거쳐 경기 성남시 창곡동(8호선ㆍ분당선 복정역)을 연결

[이코노믹리뷰=최남영 기자] 위례신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로 꼽히고 있는 ‘위례선(트램) 도시철도’가 착공 가시화 궤도에 올랐다. 각종 행정절차를 서둘러 연내 첫 삽을 뜨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개통 목표시점은 오는 2025년 9월이다.

하지만 트램 차량 구매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개통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위례선 도시철도 환경영향평가(초안)’을 지난 4일 공고했다. 이에 따라 위례선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다음달 2일까지 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아울러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착공 전 꼭 거쳐야 하는 단계로, 환경에 미칠 영향과 환경보존 계획의 적정성 등을 따져보는 과정이다.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일부는 실시설계에 반영하기도 한다.

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과 함께 서울시는 이달 중 공사를 담당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감리 역할을 할 건설사업관리사업자로 동명기술공단을 낙점했다. 동명기술공단은 이 노선 기본계획을 수립한 엔지니어링사이기도 하다.

위례선 공사 수주전은 한신공영과 두산건설, 2파전으로 벌어지고 있다. 한신공영는 KCC건설ㆍ대흥종합건설ㆍ동문건설ㆍ유신ㆍ동일기술공사 등과, 두산건설은 태영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ㆍ가야건설ㆍ도화엔지니어링ㆍ동해종합기술공사 등과 한 팀을 짰다. 결과는 오는 11일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비교적 추진 속도가 빠른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위례선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어 올 연말 우선시공분에 대한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6월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통위원회 소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김진팔 전 본부장은 “우선시공분 착공을 연내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위례선 구축이 가시권에 들어섰지만, 일각에서는 제때 개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내고 있다. 대표적인 우려 지점은 트램 차량 구매 지연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관련 공고를 내고 트램 차량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제공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예상보다 낮은 사업비 때문이다.

애초 책정한 차량 구매 예산은 10편성 기준 351억원(추정가 기준)이다. 입찰이 연이어 유찰로 끝나자 서울시는 이를 바꿔 9편성 기준 355억원으로 조정했다.

서울시는 이 기준으로 트램 차량을 사겠다는 방침이지만, 과연 원활한 거래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의견이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총 연장 5.4㎞로, 서울 송파구 마천동(5호선 마천역)에서 시작해 위례신도시를 거쳐 경기 성남시 창곡동(8호선ㆍ분당선 복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8호선 연장 추가역까지 연결하는 지선도 지어진다. 아울러 정거장은 12곳, 차량기지는 1곳이다. 수도권에서 처음 시도하는 트램 건설이다.

한편, 이 위례선은 위례신도시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BTO-rs’(위험분담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 중인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까지 가시화 단계에 이르면 위례신도시 부동산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위례신사선 사업자는 GS건설 컨소시엄이다. 지난해 초 사업권을 획득한 GS건설 컨소시엄은 현재 서울시와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위례신도시 내 A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의 유일한 단점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점인데, 위례선과 위례신사선이 들어선다면 위례신도시를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