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11월, 08:00news.mk.co.kr
전북은행의 지주회사인 JB금융지주가 실물자산 전문운용사인 더커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들어 유력 인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JB금융은 부실채권 전문 투자회사인 우리F&I 인수를 동시에 성사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을 통한 더커자산운용 지분 100%(154만4000주)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보는 이날 JB금융을 포함해 5개 기관으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았다.
JB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 내에 부실채권(NPL)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JB금융은 앞서 우리금융계열 광주은행과 NPL투자회사인 우리F&I 인수전에도 참여해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JB금융이 종합자산운용 라이선스가 있는 우리금융계열의 우리자산운용 대신 실물자산ㆍ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더커자산운용 인수로 가닥을 잡은 것은 우리F&I 인수 성사 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업계에선 JB금융 측의 인수 의지만 확실하다면 JB우리캐피탈이 더커자산운용의 새로운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측이 자금증빙서 등을 제출하도록 해 사실상 예비입찰 성격을 띠고 있는 데다 이번이 앞선 두 차례 매각 불발에 이은 세 번째 매각으로 매각가가 낮아졌고 수의계약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예보 측 입장에서도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 계열에 매각하는 것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실사를 거치며 100억원대로 추정되는 매각가격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더커자산운용의 총자산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의 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강두순 기자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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