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물류창고등

3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 (5000평이상)은 약 13만평 전분기比 20%↓공사환경 악화로 지연.수도권의 전반적인 임대료는 상승

Bonjour Kwon 2022. 12. 4. 22:48


위펀딩, 3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보고서 발행
신규 공급량 전 분기比 20%↓ 공사환경 악화로 지연된 영향
2022-11-17     정태현 기자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 위펀딩 산하의 위펀딩 리서치 센터(WRC)가 올 3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3분기 5000평 이상의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은 약 13만평이다. 이는 직전 2년간 평균 분기 공급량인 약 16만평 대비 20%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위펀딩 측은 최근 물류센터의 공급 지연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WRC는 향후 공급 예측을 위해 전 건축허가부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올 4분기에는 약 60만평의 신규 공급이 예정됐다.

3분기 신규 물류센터 공급은 경기도 여주시, 이천시 등 동남부 권역에 집중됐다.

이밖에 인천광역시의 서부 권역 및 서북부, 남부 권역 순으로 신규 공급됐다. 동북부와 서남부의 신규 공급은 없었으며, 신규 공급된 물류센터의 규모는 대부분 1만평 이상 대형이었다.

수도권 임대 시장의 경우 이번 분기 월 임대료는 전체적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이천, 용인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는 지속 상승 중이며, 향후에도 수도권의 전반적인 임대료는 상승할 전망이다.

인천 서부 권역의 경우 일부 이커머스 기업의 임차계약에도 불구하고 공급 증가로 전반적인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권역은 직전 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일시적으로 공실이 발생해도 1~2분기 내 해소될 전망이다.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 전반적으로 공실이 해소되지 않는 상태며 상온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WRC는 3분기에 수도권에서 총 9건의 물류센터 거래가 이뤄졌고 그 규모는 약 1조393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평균 분기 거래규모인 약 1조32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분기 수익환원률(캡레이트·Cap Rate)은 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 및 불확실성 증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에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환원률로 종결된 선매입 사례가 포함된 점을 고려할 때 향후에는 환원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상 WRC 매니저는 “자재 수급 지연, 공사비 증가, 금리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공사 기간이 최초 준공예정일보다 3~6개월 늦어지고 있다”라며 “향후 예상 공급은 지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WRC는 한국 물류센터 시장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권역별로 구분해 분기별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 데이터를 구독하는 기관 투자자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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