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물류창고등

울산은 수소, 부산·인천은 스마트물류…항만배후단지에 2조 쏜다.ㅡ제4차(2023~2030)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확정·고시

Bonjour Kwon 2023. 1. 8. 22:30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2.12.16 10:00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제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정부가 2030년까지 2조원대 투자를 통해 항만배후단지 공급면적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울산항에 수소복합단지, 부산·인천항에 스마트물류 센터 등 항만 특성에 맞는 최첨단·친환경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각종 규제해소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항만배후단지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헤양수산부는 16일 2030년까지의 항만배후단지의 개발과 운영계획을 담은 '제4차(2023~2030)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확정·고시했다. 항만 인접구역인 항만배후단지는 항만 기능을 지원하고 상품의 가공·조립·보관·배송 등 복합물류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수부는 항만법에 따라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4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은 배후단지의 신규 지정과 산업단지 전환 등으로 업계수요를 반영, 3126만㎡(제곱미터) 규모 배후단지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지난해 공급면적 1569만㎡의 2배 수준이다. 입주기업은 233개에서 480개로 늘어나고, 처리물동량 역시 367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분량)에서 535만TEU로 커진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정으로 5655억원, 민간투자로 1조4861억원 등 총 2조279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항만별로 수요에 맞는 배후단지 공급을 추진한다. 신규 투기장이 부족한 부산항의 경우 웅동 2단계 2종 항만 배후단지 26만7000㎡를 1종으로 전환·공급하고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수요를 고려, 추가 항만배후단지 지정을 검토한다. 인천항 역시 신항의 물류 부담 확대를 감안해 신규 준설토 투기장 일부를 항만배후단지로 지정·공급하고 광양항도 인근의 세풍일반산업단지 40만7000㎡를 사들여 배후단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항만별 특성에 맞춘 최첨단·친환경 스마트그린 단지도 조성된다. 수소를 소비할 수 있는 산업이 집약된 울산항에는 LNG(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을 배후 부지에 수소복합단지인 CEC(Clean Energy Complex)를 구현, 부생수소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의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사업과 연계 수소의 액화저장시설을 구축하고 해상풍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으로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우리나라 해상 물류의 거점인 부산항과 인천항에는 빅데이터와 IoT(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물류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인천항은 대(對) 중국 카페리 운송서비스와 인천공항과의 연계, 해상특송 통관 등을 도입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부산항은 중소물류기업과 창업기업의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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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활동을 돕기 위한 규제해소 작업도 병행한다. 2종 항만배후단지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을 사전 지정방식인 포지티브(닫힌) 규제에서 유해시설 외 모든 시설의 설치를 허용하는 네거티브(열린) 규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항만배후 단지 내 국유재산에 대해서도 사용허가와 대부 특례기간을 확대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 사전브리핑을 통해 "제4차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항만배후단지를 만들어 가는 것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수출입 기업의 물류활동을 지원하고 제조기업의 산업 공간을 충분히 공급하도록 하고 항만배후단지 공급과 이용에 대한 규제 완화 등 내용을 법정계획으로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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