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돌린 둔촌주공' 사업비대출 HUG 보증 승인 결정…은행권 7500억원 대출 다음주 추진
기사입력 2023-01.12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사업비대출 7231억원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승인이 12일 결정됐다. 시중은행들은 HUG의 보증과 함께 계약률 80% 수준을 요구했으나, 최근 정부가 중도금대출 규제를 폐지하면서 계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 다음주 사업비대출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조합 측은 10%대의 금리가 아닌 5~6%로 낮아진 금리로 사업비를 신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UG의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의 사업비대출 보증이 이날 승인됐다. 조합 측은 이번 보증을 통해 다음주 시중은행들에게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대출을 추진한다. 당초에는 은행들이 사업비대출의 조건으로 HUG의 보증과 계약률 80% 이상을 요구했지만, 중도금대출 규제 폐지로 사업의 현금흐름에 긍정적일 전망이어서 계약률 상관없이 그대로 대출을 추진키로 했다.
중도금대출 규제가 그대로 유지됐다면 수분양자 중 자금조달 부담으로 이탈하는 규모가 상당했겠지만, 이제는 전매제한 해제로 인해 올 연말부터 분양권 매매가 가능해 수분양자들이 계약을 포기할 이유가 없어졌다. 중도금대출 규제 폐지로 중도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도 마련돼 중도이탈 가능성도 없어, 계약금과 중도금 등이 꾸준히 들어와 더이상의 자금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은행들은 계약률 80% 이상이 사업비대출 규모만큼의 자금이어서 그 자금으로 향후 사업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규제 해제로 그럴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HUG 측의 승인이 12일 결론난다고 파악해 다음주에 그대로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의 사업비대출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중도금대출 규제 해제가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에게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의 이주비대출 1조4000억원도 만기가 이달 말이다. 은행들은 연장하는 대신 대출금리를 6% 이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계약률도 예상했던 60%보다 더 높을 전망이어서 이주비대출 이자를 대납해주는 조합으로서는 일단 한숨돌리는 상황이 됐다. 이주비대출 이자를 현재 사업비대출 계정에서 납부 중인데, 일반분양 계약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현희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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