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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선릉사옥 '제이알 리츠'에 팔린다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처분..매매가격 450억 내외 이달중 완료

Bonjour Kwon 2013. 11. 12. 06:23

2013.11.11 06:01+크게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1조 거부'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주요주주로 있는 제이알투자운용이 위탁관리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 LIG손해보험의 선릉사옥(강남빌딩·사진)을 인수한다.

 

 11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LIG손해보험과 선릉사옥 인수 MOU(양해각서)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매가격은 450억원 정도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달 중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제이알투자운용은 '제이알 제14호 위탁관리리츠' 설립을 추진중이며 사모 방식의 출자자 모집과 레버리지(대출)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케이블방송 씨앤엠(C&M) 매각으로 '1조 거부'가 된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보유지분 14%)과 그의 형 이방주 전 현대산업개발 고문(현 제이알투자운용 회장, 27.6%)이 설립한 리츠 전문 자산관리회사로 이 회장의 주요 부동산투자 창구 중 하나다. 이 회장은 이번 LIG손해보험 선릉사옥 인수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 위치한 LIG손해보험 선릉사옥은 지하 2층, 지상 15층, 연면적 7218㎡의 중소형 오피스빌딩이다. 건물 규모는 작지만 초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스타벅스, 다음다이렉트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알짜빌딩으로 통한다.

 

 현재 건물의 절반 이상을 쓰는 LIG손해보험도 '세일앤드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 후 다시 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LIG손해보험 선릉사옥은 중소형 빌딩이지만 지리적 장점으로 투자메리트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상태라 6% 이상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자산운용 수익률 하락 등으로 고전하는 LIG손해보험은 이번 선릉사옥 매각으로 RBC(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CB비율은 보험사의 자산건전성 지표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와 같은 개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LI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165.7%로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50%에 근접해 자본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RBC비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데다 전체 자산포트폴리오 중 부동산 비율이 높아 매각을 하게도었다고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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