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1월, 10:29www.thebell.co.kr
수시출자만 주로 해왔던 사학연금이 벤처펀드 정기출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앵커 출자자(LP)인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콘테스트에 통과한 벤처캐피탈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연기금 펀드 매칭의 성격이 짙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벤처 포트폴리오 소진으로 올해 벤처 펀드 위탁사 선정 공고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국민연금과 우본에 통과한 벤처캐피탈들은 스타트 업(Start-up)이 아닌 어느정도 성장단계에 오른 벤처기업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벤처캐피탈들이기 때문에 사학연금의 펀드 컨셉과 잘맞아 선정의 편의를 위해 제한을 두게됐다"고 말했다.
올해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의 위탁사로 선정된 곳들은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 LB인베스트먼트 등 11곳이다. 통상 연말은 민간 LP(유한책임사원) 시장 기근으로 펀드 결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학연금의 최대 출자비중은 40%다. 만기는 8년, 투자기간은 4년이다. 자금은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납입되고, 운용사 의무출자비율은 약정총액의 1% 이상이다.
관리보수는 투자기간 내에는 약정총액의 2% 이내, 투자기간 이후에는 투자잔액의 2% 이내에서 지급된다. 성과보수는 8% 초과 수익의 20%이하 또는 10% 초과 수익의 30% 이하 중 택일이 가능하다.
사학연금은 13일 제안서 접수를 받아 1주일 동안 현장실사를 거치고 21~22일 이틀 동안 구술심사를 진행한 후 내달 6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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