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5
KB부동산신탁이 싱가포르투자청(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 GIC) 산하 부동산투자회사인 GIC RE(Real Estate Pte Ltd)로부터 이천일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 매입을 완료했다. 당초 두 매장을 직접 매입키로 했던 이랜드는 리츠의 지분출자사로 참여하는데 그쳤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케이비와이즈스타제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이천일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 매입을 완료했다. 5년 만기의 이 리츠는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최근 매입대금 납입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천일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의 매입가격은 총 2270억 원(부대비용 제외)이다. KB부동산신탁은 이랜드를 비롯해 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행정공제회 등의 지분출자로 1070억 원을 조달했다. 현대해상, 신한생명, 농협생명 등으로부터 나머지 1200억 원을 담보대출 받았다.
이랜드는 리츠 지분 가운데 20%의 보통주에 투자했다. 나머지 출자사들은 우선주 투자다.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바라는 기관투자가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주 투자자의 경우 배당금 및 매각원금(매각시) 등을 우선 배분 받게 된다.
GIC RE는 이번 매각을 통해 1000억 원에 달하는 매각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2004년 이랜드로부터 이천일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을 128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KB부동산신탁은 수의계약 형태로 이번 딜(Deal)을 따냈다. 이랜드는 그동안 두 매장을 되사들이기 위해 GIC RE와 직접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2000억 원이 넘는 매입대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리츠를 통한 간접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이 딜 관계자는 "최근 유통점 등의 매매가격 상승세와 풍부한 시장의 유동성이 뒷받침 되면서 GIC RE가 매각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이랜드는 간접투자를 통해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세일앤리스백(sales & lease back)방식으로 두 매장을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GIC RE와 맺은 계약상 2019년에 임차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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