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5 15:24+크게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한국증시와 자산운용업계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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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이사는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엔화가치의 절하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 등에도 외국인은 올들어 한국증시에 5조원을 투자했다"며 "이는 아시아 국가 중 단일국가에 투자한 최대규모로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와 유럽 경기의 회복으로 전세계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출위주의 한국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동시에 내수도 회복되면서 관련기업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드 대표는 한국 자산운용업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그는 "최근 맥쿼리의 ING자산운용 인수는 한국 자산운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줬다"며 "글로벌 자산운용 업체들이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구가 6000만명인 영국에는 수 백개의 자산운용사와 수 천명의 자문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반면 인구가 5000만명인 한국에는 자산운용사가 84개밖에 없고 펀드산업 규모도 자산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불과하다"며 "이런 점에 미뤄보아 한국 자산운용 업계의 잠재력과 성장 여지는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전날 금융위원회가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했지만 한국의 사모펀드나 헤지펀드 관련 규제가 글로벌 기준과 비교할 때 아직 엄격하기 때문에 더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드 대표는 선진국 증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증시의 올해 성과가 좋았고 앞으로의 전망도 낙관적으로 본다"며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2009년 GDP(국내총생산)의 10%수준에서 2015년에는 GDP의 3%대로 내려가면서 체질적으로 경기개선이 이뤄질 것이고 에너지가격도 하락하면서 제조업 경기도 좋아질 것"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일본과 관련, 그는 "주식시장이 경제정책과 밀접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결국에는 세 번째 화살을 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 번째 화살'은 아베 총리의 성장전략을 말하는 것으로 양적완화·재정지출에 이어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그는 유럽시장에 대해서는 "특히 영국시장의 경우 자신감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은행과 정부 등의 디레버리징(차입축소)이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드 대표는 내년 3월 문을 열 펀드슈퍼마켓,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 투자자들의 인터넷 사용수준이 높아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판매채널을 통해서 투자자들에게 펀드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또 "올해 4월 피델리티자산운용은 모바일웹사이트를 개설했고 5월에는 자산운용사 최초로 카카오톡에도 홈페이지를 열어 판매사와 투자자들에게 펀드정보와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개발해 투자자들에게 좀 더 다양하고 좋은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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