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대구 랜드마크 빌딩 DCC·DFC 블록딜 매각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어트 1200억~1300억원 매각 협상…"높은 가격이 '딜' 성사 변수"

Bonjour Kwon 2013. 12. 26. 07:44

[단독]

2013.12.23 06:02+크게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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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내 랜드마크 빌딩인 'DCC'(대구시티센터)와 'DFC'(대구파이낸스센터)가 블록딜(Block Deal, 일괄매각) 방식으로 매각된다. 두 빌딩의 연면적은 총 13만㎡ 가량으로, 지방에서 이처럼 대형빌딩들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DCC와 DFC의 실소유주인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어트는 최근 존스랑라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쟁 입찰을 실시, 외국 기관투자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빌딩의 매각가격은 총 1200억~1300억원 정도.

 

 당초 이번 딜에는 캡스톤자산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도 다수 참여했다. 하지만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외국 기관투자가가 최종 선정됐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DCC와 DFC는 리츠에 매각하려다 무산되는 등 딜이 여러번 실패했다"며 "외국 기관투자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빌딩 인수는 국내 부동산펀드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의 쇼핑 중심지인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DCC는 지하 9층~지상 23층, 연면적 8만5950㎡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센터로 호텔(노보텔), 병원, 웨딩홀, 피트니스센터 등이 입점해 있다.

 

 2001년 준공된 이 빌딩은 그동안 여러번 주인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이 빌딩은 대우그룹이 특급호텔로 개발했던 건물이었지만 그룹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2000년 밀리오레로 넘어갔다.

 

 하지만 밀리오레 역시 영업부진에 시달리다 2007년 영국계 펀드인 도란캐피탈파트너스의 트라이시스코리아1(SPC)에 빌딩을 매각했다. 지난 3월에는 트라이시스코리아1의 차입금 상환지연으로 공매가 실시됐고 엘리어트가 국내에 설립한 뉴주피터(SPC)로 또다시 주인이 바뀌었다.

 

 DCC와 함께 매각되는 DFC는 대구 수성구 중동에 있는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5283㎡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과거 대동은행이 본점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대동은행이 퇴출되면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한 이 빌딩은 2007년 도란캐피탈파트너스의 트라이시스유동화전문회사(SPC)에 매각된 후 지난 7월 엘리어트의 뉴트라이엄프(SPC)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현재 이 빌딩에는 금융감독원, 캠코, AIA생명 등이 입점해 지점 및 사무소로 사용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지만 매각작업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DCC와 DFC는 대구시내 랜드마크로 뽑히지만 매각희망가격이 높아 무산된 적이 있는데다, 지역 경기에 따른 부침도 심해 자금모집 등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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