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한화자산운용, 이달말 미국 MLP투자 공모펀드 국내 첫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도 곧 론칭한다는 방침아래 준비작업 박차

Bonjour Kwon 2014. 1. 3. 21:11

수익율 높다는 셰일가스 '공모펀드시대' 곧 개막

 

2014.01.03  (금) 16:01:58

이민호 기자 (mh@smedaily.co.kr)

【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자산가가 아닌 개인투자자들도 이달부터 수익률이 높다는 셰일가스 공모펀드를 통해 소액으로 미국 MLP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동안 국내 일부 증권사들이 미국에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에너지관련 인프라시설에 투자하는 미국 MLP(매스터합자회사ㆍMatser Limited Partnership)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준비해온 셰일가스펀드를 이달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일부 운용사는 MLP관련 공모펀드 론칭을 준비 중에 있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이 이달 중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셰일가스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이달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곧 셰일가스펀드를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공포펀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회사말고도 상당수의 증권 및 자산운용사들이 셰일가스공포펀드를 연내 서보인다는 방침아래 론칭을 서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그동안 일부 자산가들이 직접투자를 해온 셰일가스펀드에 일반 고객들도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MLP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며  수익률에 따라 셰일가스펀드 투자붐이 조성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하는 '한화 에너지인프라 MLP 특별자산' 펀드는 셰일가스사에 직접투자를 하지 않는 재간접투자형식으로 운용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이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뉴욕증권거래소 또는 나스닥에 상장된 셰일가스 인프라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셰일가스의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아래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셰일가스 시추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에 재간접 투자하는 것이다.

 

한화운용측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105개 기업 가운데 15개 기업 가량을 선별해 펀드에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는 상장 기업들은 모두 셰일가스 인프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는 기업들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한화측의 실무담당 임원은 이 펀드이 수익전망에 대해 포트폴리오에 담는 기업들의 배당수익률만 1년에 5~6%에 달하는 만큼 목표 수익률은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되는 정도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포트폴리오에 담을 기업들은 미국의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안정된 회사라고 볼 수 있으며 이미 셸가스인프라투자사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사모펀드의 연간수익률이 8% 정도를 달성한 것을 보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MLP란 한 명의 주 파트너(MP)가 유한책임을 지고 있는 다른 파트너(LP)들을 대신해 회사를 관리하는 합자회사로 파트너들의 지분에 따라 손익을 분배한다. 미국에서는 주로 석유ㆍ석탄ㆍ천연가스 등의 지하자원 인프라에 투자하는 회사를 지칭하며 파이프라인과 에너지 저장시설 이용료 등을 수익기반으로 삼고 있다. MLP는 보통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주식 시장에 상장돼 매매차익도 올릴 수 있어 저금리 기조아래서 미국 투자자들의 인기있는 투자처로 부상했다.

 

최근 미국이 셰일가스 증산에 나서고 에너지 수출량도 늘리면서 MLP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따라 셸가스 개발과 생산을 위한 인프라투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미국증시에 100여개 정도의 MLP가 상장돼 있으며 이들의 기업공개도 활발한 편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고액자산가들이 그동안 국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MLP투자를 해왔으나 활발하지는 못한 편이었다. 개별 MLP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하고 주가 변동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이 이번에 셰일가스공포펀드를 출시하게 돼 소액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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