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선박펀드

컨테이너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와 1분기에 한진해운은 분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할 것으로 추정

Bonjour Kwon 2014. 1. 13. 13:51

대한항공, 실적개선 보단 한진해운 부담..'보유'

-HMC투자증권

2014.01.13 07:53+크게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대한항공 (32,700원100 -0.3%)에 대해 올해 항공업황 개선이 예상되지만 한진해운에 대한 지분율 확대는 주주가치에 부정적이라며 기존 '보유'의 투자의견과 목표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한 2조953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일본노선 부진지속, 미주노선 부진,동남아 노선의 악재 등으로 인해 여객 부문의 L/F(탑승률)가 전년동기비 2.3%p 하락해 부진하였으나, 화물부문의 수송단가(yield)가 1.0% 상승하면서 7분기만에 상승 전환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부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면서 올해에는 영업이익 3532억원을 기록,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유가의 하향 안정화 기대, 경기회복에 따른 화물 부문 수익성 회복 등으로 올해 항공업황이 지난해 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향후 한진해운에 대한 지분율이 높아지는 것이 대한항공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지원을 결정한 이후 S-Oil 지분 매각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등 자구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한진해운이 2014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전용선 사업부 매각으로 수익성은 더 악화돼 대한항공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컨테이너 해운 업황의 회복과 한진해운의 실적 추이가 대한항공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컨테이너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와 1분기에 한진해운은 분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대한항공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한항공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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