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월, 11:42www.thebell.co.kr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13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남영동 사옥과 부산 중앙동 R&D센터 등 두 건물을 매각키로 했다"며 "조만간 매각 주관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울산공장, 신문로 사옥 등의 보유 자산들을 처분하고,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렇게 마련되는 현금의 용처는 수빅조선소 재무 개선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오는 5월 만기도래하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하기 용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올해안으로 갚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할 회사채는 총 7000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두 건물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앤리스백 방식은 건물을 매각한 이후 임차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딜(Deal) 초기 단계로 매각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빌딩업계에서는 건물의 규모와 입지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총 매각가격이 2000억 원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수 후보군으로는 부동산펀드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등이 언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펀드나 리츠로 8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집하고, 나머지 자금은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가 거론된다"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2008년 6월부터 사용 중인 남영동 사옥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 3만 1000여㎡(약 9377평)에 달한다. 조선부문이 일부 사용하고 있는 부산 중앙동 R&D센터는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의 건물이다. 연면적 2만 4216.47㎡(약 7325평)로 지난 2006년에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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