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4 04:3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장기 강세 흐름을 지속한 데 따라 투자처 발굴에 진땀을 뺐던 사모펀드(PEF) 업계가 새로운 먹잇감을 발굴했다.
연 매출액 5억달러 미만의 이른바 ‘미들마켓’ 기업으로 분류되는 중소 규모 업체가 사모펀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사모펀드 업계는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강세장 속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른바 미들마켓 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을 뿐 아니라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 적기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소기업투자자협회의 브레트 팔머 대표는 “미들마켓 비즈니스의 성장이 점차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기에 충분한 매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사모펀드를 포함한 투자자들의 경쟁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가 잠재돼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소규모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는 S&P500 편입 종목에 비해 무려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경영자들은 올해 매출액 증가에 대해 강하게 낙관하고 있다. 앞으로 12개월 사이 매출액이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고용이 2.2% 늘어날 전망이다.
GE 캐피탈과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NCMM의 아닐 마키지아 디렉터는 “미들마켓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진다”며 “경기 회복 시기 뿐 아니라 침체기에도 이들은 탄탄한 실적을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중인 소기업 투자 회사 프로그램 역시 사모펀드가 관련 기업에 주목하는 이유로 꼽힌다.
정부 산하의 미국 소기업 경영 관리 지원 협회가 사모펀드에 일정 부분 투자 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부티크 투자은행인 데이비드 N. 도이체 앤 코의 데이비드 도이체 대표는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을 포함한 대기업과 블루칩은 대규모 사모펀드가 접근하기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너무 높다”며 “이에 반해 중소형 기업의 경우 저평가 매력과 함께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도 크게 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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