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21
Cobre Panama Copper Project에 50대50대 지금까지 4010억 투자, 앞으로는 대여방식으로 1조775억 투자,
LS-Nikko, 파나마 광산 투자방법 변경 왜?
앞으로 해외 광산 개발에 대한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기존의 광산 투자 전략이 원재료 수급 외에 적극적인 경영 참여을 통해 광산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는 부분에도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일정 지분만 유지하며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지분투자→대여', 투자거점도 싱가포르 변경…리스크 축소 목적
LS-Nikko동제련이 코브레파나마 동광산 개발(Cobre Panama Copper Project)에 대한 투자를 자본금 납입에서 대여로 변경하고, 이 과정에서 투자 거점을 캐나다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LS-Nikko동제련은 이달 초 향후 10년간 코브레파나마 동광산 개발에 투입될 5388억 원의 자금을 자본금 납입이 아닌 대여 형태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거점도 캐나다(KPMC)에서 싱가포르로(KPMC. PTE. LTD)로 이전했다.
LS-Nikko동제련은 원재료 수급 안정화를 위해 2009년부터 캐나다 광산업체인 인멧(Inmet)과 코브레파나마 동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 인수를 위해 한국광물자원공사(KORES)와 50대 50 합자로 캐나다에 설립한 KPMC는 2012년 1월 미네라 파나마(MPSA) 지분 20%를 확보했고, 공정 진행에 맞춰 추가 출자를 진행했다. MPSA는 동광산 개발을 주도하는 법인으로 인멧이 나머지 지분 80%를 가지고 있다.
LS-Nikko동제련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현재까지 광산 개발에 각각 2004억 원씩 총 4010억 원을 투입했다. 이 자금은 모두 지분 인수를 통한 자본금 납입 형태로 이뤄졌다. 하지만 양사는 앞으로 지분 인수가 아닌 장기 대여 형태로 자금을 투입한다. 양사가 추가로 투입할 광산 개발 자금은 약 1조 775억 원(각 538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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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투자 방식의 변경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확실한 수익성도 보장할 수 없는 광산 개발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대여를 통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사업 초기 정치적인 변수로 인해 장기간 개발 일정이 지연된 것도 이같은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2010년 초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었던 코브레파나마 프로젝트는 파나마 환경청의 환경·사회영향평가 승인 지연으로 2년 넘게 표류했다.
LS-Nikko동제련 관계자는 "투자금 회수 등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지분보다 대여금 형태로 투자하는 것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S-Nikko동제련이 투자 방식 변경을 통해 앞으로 해외 광산 개발에 대한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기존의 광산 투자 전략이 원재료 수급 외에 적극적인 경영 참여을 통해 광산 개발 노하우를 축적하는 부분에도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일정 지분만 유지하며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비철금속 업계 관계자는 "코브레파나마 외에도 멕시코 볼레오 광산 등 그동안 추진한 해외광산 프로젝트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내부적으로 광산 개발 사업에 대한 유인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안다"며 "광산 개발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기 위해 수천 억 원의 리스크를 감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S-Nikko동제련이 최근의 광산 개발 투자 트랜드를 따라가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LS-Nikko동제련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앞으로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한 KPMC. PTE. LTD.를 통해 대여를 진행한다. 이는 이중과세방지, 세율 감소 등 절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캐나다와 파나마가 조세 조약이 맺어져 있지 않다보니 법인 운영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추징되는 세금이 많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투자 거점을 이전했다"며 "향후 투자를 진행할 때 상당한 세율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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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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