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6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해운의 정상화를 위해 조직개편까지는 아니지만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6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201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한진해운에 대해 "조직개편은 아니고 구조조정을 통해서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석 대표가 한진해운 대표로 자리함에 따라 고강도 조직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같은 설을 일축하고, 기존 발표된 자구안을 통해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회장은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의 요청에 따라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38.08% 중 15.36%를 담보로 지난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지원했다.
이후 최 회장은 지난해 말 본인 소유 자택, 한진해운홀딩스 지분 등과 한진해운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받았다. 금융권이 지원에 따라 조 회장도 한진해운 담보가치 한도 내에서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한 상태다.
자금 지원이 이뤄지면서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석태수 ㈜한진 대표를 한진해운 대표로 선임했다.
조 회장은 "구조조정은 계획(자구안) 대로 될 것"이라며 "채권단과 잘 협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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