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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국내은행, 올해 자산건전성·수익성 약화 지속 전망"

Bonjour Kwon 2014. 2. 13. 06:37

2014.02.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2일 올해 국내 은행의 수익성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감소 폭은 최근 2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P는 “올해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30~0.35% 수준으로 지난해 추정치 0.35%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은행의 ROA는 2011년 0.8%에서 2012년 0.5%로 감소한 바 있다.  

 

S&P는 이어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해 금리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이겠지만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채무자 찬화적 정책을 내놓고 은행 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비용 또한 건설, 해운, 조선 등 취약업종과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로 충당금 부담이 지속되면서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홍택 S&P 이사는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고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등 국내외 경제여건 관련 불확실성이 크다”며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자산건전성 악화를 꼽았다.  

 

그는 “다만 국내 은행이 잠재적 신용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자본적정성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국내 은행 대부분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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