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선박펀드

“세계 해운경기 호전 예상” 전 세계 해상물동량 4.3% 증가한 1억 9090만TEU 예상 “영구채 발행 지원 등 해운투자 촉진돼야”

Bonjour Kwon 2014. 2. 18. 21:46

▲ (제공=현대상선)     © 주간무역

 

대형 선사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해운경기가 호전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해운정책연구실장은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4 부산 해양수산 전망대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 황진회 해운정책연구실장     ©주간무역

황 실장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예상하며 세계 경제 회복과 무역증가로 세계 해운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해상물동량은 4.3% 증가한 1억 909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선복량 또한 7%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실제 선복량은 5% 증가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건화물선 시장은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와 수급개선으로 운임상승을 기대했다.

 

한국 해운 위기의 원인으로는 △비즈니스 모델 차이(운임 변동에 취약한 구조) △해운기업의 비용요소 관리(높은 금리조달) △경영측면(선박 투자 시 의사결정 방법) 등을 꼽았다.

 

황 실장은 “영구채 발행 지원으로 기업 신용 안정화를 도모함으로써 세계 해운시장의 신뢰회복이 시급하다”며 “해운특화 금융기관 설치로 금융업의 안정적인 해운투자가 촉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중 유동성 자본을 선순환 사이클 진입 단계의 해운산업에 투자될 수 있는 제도적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톤세제로 인한 편익은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과 인력양성에 재투자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성귀 KMI 원장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종합토론에는 김봉수 현대상선 상무 박남규 동명대 교수 최도석 부산발전연구원 장영수 부경대 교수 장지태 부산일보 논설위원이 자리했다.

 

김대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