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자산운용사 내 이익 집중 심화…상위 10개사가 85%

Bonjour Kwon 2014. 2. 25. 08:10

손덕호 기자 | 2014/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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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산운용사에 대한 이익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4개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39억원(10.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총 1291억원이다.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순이익 가운데 이익 규모가 큰 상위 1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 1분기(4~6월)에는 72%였으나, 2분기(7~9월) 76%로 올랐고, 다시 9%포인트 상승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KB자산운용의 3분기 순이익이 3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214억원), 브레인자산운용(95억원), 삼성자산운용(8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운용(80억원)이 뒤를 이었다.

 

KTB자산운용은 3분기에 59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이어 동양자산운용(26억원), 베어링자산운용(10억원) 순이었다. 적자를 낸 회사는 26개사로 전분기보다 6개사 감소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펀드를 고를 때 안전하게 수익률을 관리해 줄 것이라는 믿음에 대형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기관도 기존 성과가 좋은 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순이익이 일부 회사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운용사의 영업규모는 628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조원 증가했다. 투자일임재산과 부동산펀드는 각각 6조원, 2조원 증가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7조원, 주식형펀드는 3조원씩 감소했다.

 

전체 자산운용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53%로 전분기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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