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교직원공제회, 해외·대체투자 강화 조직개편.올해 국내외 대체투자로 1조8700억원을, 해외투자로 8500억원,PEF3700억원 신규 집행

Bonjour Kwon 2014. 2. 27. 23:53

| 2014.02.27

이규택 교직원공제회 이사장ⓒ교직원공제회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해외·대체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투자부를 신설하는 등 자산운용조직을 개편하고 리스크 관리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지난해 대외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주식·채권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될 대체투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탓이다.

 

이규택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경영전략 및 투자계획' 등을 밝혔다.

 

특히 올해 국내외 대체투자로 1조8700억원을, 해외투자로 8500억원을 신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대체투자는 지난해 보다 늘려 올해 4조9600억원(20.2%)까지 운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고, 해외대체투자는 지난해 1조7600억원(7.7%)에서 올해 2조1000억원(8.6%)까지 확대해 운용키로 했다.

 

신규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국내외 대체투자 규모는 7조600억원으로 총 자산대비 28.8%를 차지할 전망이고, 해외투자는 4조원으로 16.3%에 달할 것으로 교직원공제회측은 추정하고 있다.

 

국내 대체투자로 인수합병(M&A) 및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사모펀드(PEF) 등 금융대체 부문에 3700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한편 인프라, 부동산, 유동화자산, 부실채권(NPL) 등 실물대체 부문에 1조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 대체투자는 올해 전 세계를 투자지역으로 해 헤지펀드, PEF, 대출펀드 등 금융대체 부문에 1900억원을 신규투자한다. 실물대체 부문에는 해외의 인프라, 오피스 빌딩뿐 아니라 주택, 선박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해 3000억원을 새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이규택 이사장은 투자운용을 대폭 수정한데에는 지금의 투자운용 방식으로는 현재 급여율을 맞출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국내 공제회들의 급여율이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급여율을 맞추려면 무리한 투자를 감행할 수 밖에 없어서 이부분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며 "5대 공제회 이사장들이 모여서 급여율 인하에 대해 더 논의해봐야겠지만 5.15%로 시중 금리 대비 높은 급여율을 현실화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지려면 4% 중반까지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