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발전할수록 `적자`...수완열병합발전소 애물단지

Bonjour Kwon 2014. 3. 12. 16:02

<앵커멘트>

 

2013.1

 

한번 발전기를 돌려서 난방도 하고 전기도 쓰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생각으로 광주 수완지구에 5년 전 열병합발전소가 만들어졌는데요.

원료인 가스 가격 급등으로 발전하면 할 수록 적자가 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김효신 기잡니다.

<리포트>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수완 열병합 발전소.

광주 수완지구와 북구 등 2만 6천여 가정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발전소의 평균 가동률은 40% 남짓으로 명맥을 겨우 유지할 정돕니다.

<인터뷰>신양우/수완에너지 기회영업본부장

 

"전기 소비자 요금이 아시다시피 억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공급을 하는 순간에 적자를 되기 때문에 가동률 자체를 낮췄습니다."

LNG가격이 2010년 발전소 도입 당시보다 2배 이상 치솟으면서 전기료보다 발전 원가가 오히려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완지구 입주율이 올라갈 수록 적자 폭도 커져서 누적 적자가 5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수완에너지는 급기야 전기판매 시설을 한전에 천 억원에 매각하고 오는 3월부터는 난방열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앞으로 발생하는 적자는 모두 한전이 떠맡는 셈이어서 결국 국민 부담만 늘리게 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완지구 주민

 

"열병합해서 가스를 쓴다해서 저렴하게 나온다는 생각을 했었지.

적자난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심하죠.

세금 부담은 우리 시민들이 다 내는 거잖아요."

 

전국의 열병합 발전소 가운데 10여 곳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거나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

이런 가운데 나주혁신도시에도 LNG를 주 원료로 하는 열병합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면밀한 사전검토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효신입니다.

 

김효신 기자

입력시간 : 2013-0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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