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07일 (월) 11:43:48 한형철 기자 najunews@najunews.com
폐기물처리시설 전처리시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인근 신도산단에 폐기물처리시설 전처리시설이 설치 중인 가운데 여기서 생산된 RDF를 이용한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고형연료로 만드는 것이 DRF로 이를 생산하는 과정과 이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등을 주민들이 우려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2015년 내구연한 종료와 끊임없는 주민민원으로 상무지구 폐기물소각장이 폐쇄된 가운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도 보류됐지만 혁신도시 인근에 이러한 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특히 2011년 9월 광주시의회 환경생태국 시정질문 답변에서 당시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RDF(폐기물고형연료)발전시설 운영으로 주민(광주시민)들에게 건강상 위해가 발생할까 우려해 발전시설은 설치하지 않고 생산시설만 건설할 계획”이라며 “광주광역시에서 생산된 ‘폐기물고형물’은 인근 나주 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등에 전량 공급예정으로 다소 이기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시민의 환경오염 문제는 염려의 날줄과 씨줄을 풀어놓으셔도 될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광주시에서 생산된 RDF를 나주 혁신도시 인근에 건설될 열병합발전소에서 처리할 것을 사전 나주시와 협의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정 답변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도산단에 폐기물 전처리시설은 9월 말 50% 이상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병합발전소 설치를 위해 약 2~3km가량의 고압스팀배관이 설치중이다.
나주시에 따르면 총 22만7천여㎡에 들어설 신도산단은 당초 금속가공제품 제조와 컴퓨터영상 등 기업유치를 위해 조성됐지만, 이중 절반 규모인 11만㎡에 열병합발전소와 전처리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지역사회 합의가 이루어졌는지 논란이 예고된다.
이와 관련 나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및 열병합발전소 시설물은 철저한 환경오염방지 설비 및 굴뚝자동오염측정기(TMS)를 통해 환경오염 측정결과는 실시간으로 환경부와 나주시에 전송토록 해서 엄격하고 투명한 관리감독으로 환경오염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주시는 열병합발전소 설치와 관련 “2005년부터 환경부와 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처리시설에서 생산되는 ‘폐기물고형물(RDF)’은 이를 연소(소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암을 유발하는 다이옥신과 산성가스, 질소산화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유해물질은 평소에는 반경 4~6km에 영향을 주고, 바람이 부는 상태에 따라 평소의 2~3배의 거리까지 영향을 끼치므로 열병합발전소가 위치한 장소보다도 그 인근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상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2차적으로는 시설운영에 따른 주변소음과 운반차량 등의 분진, 생활폐기물로 인한 악취로 인해 이러한 시설 설치 운영에 따른 또 다른 환경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적 우려는 실제적으로 세종시 열병합발전소에서 시험 가동 중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지역사회를 긴장시킨 일이 발생했고, 소음과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어지러움과 구토증상으로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었다.
또한, 전남 여수시나 광주 남구 양과동은 시민단체와 주민 반발로 열병합발전시설 설치계획을 취소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나주시는 지난 2009년 말경 목포시, 화순군, 순천시, 구례군, 신안군 등 9개 기관과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협력체결을 맺은 바 있다.
특히 나주시는 인근의 화순군은 물론 전라남도 인근 지자체의 생활폐기물과 폐기물고형물을 반입해, 현재 신도산단에 설치계획중인 열병합발전소에서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농업인구가 60%이상인 대표적 친환경농산물 재배지역이다. 또한, 혁신도시와 강변도시는 친환경생태도시를 모태로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이다. 생활폐기물쓰레기에 대해 나주시를 제외한 광주, 전남 대부분 지자체는 자체소각을 하지 않고, 모두 외부로 반출하는 계획을 잡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타지역 폐기물이 나주시로 반입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영산강환경연대 정문찬(52) 대표는 “나주시가 극소수 주민의 동의만을 받고 밀실행정의 양상으로 열병합발전소를 추진하여 스스로 행정적 불편요소를 안으려고 하는지, 도대체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신도산단에 조성 중인 폐기물처리장에 대해, 이는 나주시민 모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시민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범시민 반대운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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