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내구연한을 넘긴 쓰레기 소각장 대체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2013-07-21

 

성남시, 소각장 내 대체소각시설 건립 추진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내구연한을 넘긴 쓰레기 소각장 대체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상대원동 소각장 내 유후부지에 대체시설을 짓고, 기존 소각시설은 철거한 뒤 주민편의시설로 꾸미는 순환방식 형태의 사업이다.

1998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상대원동 쓰레기 소각장(하루 처리용량 600t)은 설계 내구연한 12년을 경과했다.

현재 시설보수를 통해 2017년까지 수명을 연장했으나 시설 노후에 따른 유지관리비용 상승과 안정성 문제 등이 제기됨에 따라 대체시설 건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 소각장과 같은 하루 처리용량 600t 규모의 대체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전처리시설(MBT)과 고형연료((RDF)발전시설이 결합된 형태의 소각방식을 확정한 상태다.

이는 쓰레기를 직접 태우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생활폐기물을 분리·선별해 다이옥신 다량 발생물질인 PVC 등을 제거한 뒤 순수한 고형연료로 만들고, 만들어진 고형연료를 태워 전기과 난방열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함께 짓는 소각방식이다.

이 소각방식이 도입되면 전기와 난방열 판매수익이 현재 연간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대체시설은 현 소각장 36만1587㎡ 부지 내 운동장 등으로 사용 중인 유후부지에 지을 예정이다. 시는 2017년까지 대체시설이 건립되면 현 소각시설은 철거한 뒤 해당 부지를 주민편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막대한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국·도비를 지원받기 위해 환경부 등과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소각장을 보수해 사용하면서 대체시설 건립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소각장 주변 주민지원협의체와 전문가 등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jungha9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