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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바이오가스플랜트' 적자 연간 20억. 기술결함 탓 축산분뇨·음식물폐수 처리율 고작 30% … 농가 불편 가중

Bonjour Kwon 2014. 3. 23. 08:48

2014년 03월 19일

 

포천시 내 '포천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이 당초 계획을 빗나가 연간 수십억원씩 적자가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시와 바이오가스플랜트에 따르면 축분(2012년)과 음식물쓰레기 폐수(2013년)의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해 민간투자사업의 일환으로 포천시 영중면 일원에 약 1만8139㎡부지에 ㈜태영측이 270억원의 자본을 들여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축산분뇨와 음식물쓰레기 폐수를 일/3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4월부터 가동해 왔다.

그러나 플랜트내 액상 수처리 공법이 당초 예상과 달리 기술적 문제가 일어나면서 당초 계획했던 하루 처리용량 300t에 훨씬 못 미치는 30%인 70여만t을 처리하다 보니 연간 20억원대 이상 적자를 보게 된 것.

포천 바이오가스플랜트 운영은 ㈜태영측이 포천시와 일일 처리용량인 축산분뇨 210t과 음식물쓰레기 폐수 90t을 처리, 향후 23년간 운영 후 포천시에 기부하는 조건 등 시설 부지 임대료를 연간 500만원 납부하는 것으로 협약을 맺었다.

또한 축분 반입은 지역 양돈협회와 협약을 통해 톤당 2만5000원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년여간 플랜트를 운영한 결과 고형분(찌거기)을 뺀 방류수 액상(TN 소화액)의 농도가 60~80ppm으로 2차 연계처리(영중 하수종말처리장)를 위한 수질기준치가 시설내 혐기성소화 등의 액상 수처리 시설의 결함 등으로 맞추지 못해, 정상운영을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축분처리에 있어 원할한 유통이 어렵게 된 지역 축산농가들은 액비유통센터 등에 축분 처리를 분배하고 나서고 있는 실정이여서 농가 또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포천 바이오가스플랜트 측은 "빠른 시일 내 폐수처리시설에 따른 시설 보완을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성운기자 swkim@itime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