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제주시 봉개동 광역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ᆞ고시 4월로 연기.565억원 투자 태양광 발전,힐링케어 타운,마을 주유소 운영, 장학금 등약속.

Bonjour Kwon 2014. 3. 23. 22:02

2014.03.23  (일)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제주시는 당초 이달 중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허철구)를 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구좌읍 동복리, 조천읍 교래리, 회천동 지역 중 최종 입지를 결정·고시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이 장기화되면서 이달 중 입지 선정은 힘들게 됐다.

 

특히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된 ‘제주도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전략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회신이 지연되면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는 유력 후보지의 하나인 동복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20~21일 부산, 울산, 구미 지역 환경자윈시설 견학을 갖는 등 폐기물 처리시설의 필요성을 후보지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찬·반으로 엇갈린 상황이다.

 

이와 관련, 허철구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장은 23일 “전략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영산강유역환경청의 검토 의견이 내려와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당분간 회의 일정이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후보지 결정은 이달 중에는 어렵고 빨라야 4월 중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재활용 쓰레기 반입 강화로 이달 초까지 회천매립장과 소각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안정된 상황에 접어들었다”며 “시간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기 때문에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대화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최근 동복리에 폐기물처리시설 유치 조건으로 565억3000만원을 지역에 투자해 가구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힐링케어 타운 조성, 배수개선사업 지원, 마을 주유소 운영, 장학금 지급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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