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수출입銀-기관투자자, 해외 PF사업 '페블금융'등 공동 진출방안 모색,페블금융: 유럽 기관투자자의 인프라사업 참여 위해 고안된 금융구조

Bonjour Kwon 2014. 3. 31. 16:25

2014-03-19

 

-수출입銀, 기관투자자의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조약돌(Pebble) 금융 세미나’ 개최

-해외 PF사업에 국내 기관투자자, 시중은행, 수은간 협업방안 모색

  수출입은행과 연기금 생보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에 대한 공동 진출방안을 모색했다.

수은은 18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영국계 국제로펌인 알렌&오버리(Allen&Overy)와 함께 ‘기관투자자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주제로 ‘페블(Pebble) 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농협생명 등 생보사, 국내 상업은행, 증권사, 플랜트·엔지니어링사 등 30여개사 70여명이 참석했다. 30개국에 5000여명 직원을 보유한 알렌&오버리는 PF 분야를 선도하는 로펌으로 페블금융을 창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유럽에서 주목받는 페블금융 구조와 유럽투자은행(EIB)의 프로젝트본드(Project Bond) 2020 등 인프라사업에 기관투자자를 참여시키는 금융구조를 소개했다. 또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프로젝트 참여시 수은과의 협업 방안 을 논의했다.

페블금융이란 유럽 기관투자자의 인프라사업 참여를 위해 고안된 금융구조로 기관투자자가 채권에 대한 선순위 상환 구조를 갖는 제도다. EIB의 프로젝트본드(Project Bond) 2020은 유럽 인프라 프로젝트의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채권이다. 2020년까지 46억 유로 규모의 직접투자, 400억 유로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페블금융 고안자인 팀 콘듀트(Tim Conduit) 알렌&오버리 변호사는 “장기 사회기반 프로젝트에는 장기금융 유동성 확보가중요하기 때문에 유럽 공공부분에서는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이 모색되고 있다”며 최근 유럽의 지원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페블 금융 구조는 신용보강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면서 "기관투자가 자금이 상업금융보다 선순위를 가지나, 원금상환이나 의사결정권 등은 상업금융기관이 갖는 등 참여자와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수은 금융자문부 문준식 부장은 수은의 지분투자 및 보증 활용 방안을 소개하면서 “작년 연말 수은법 개정으로, 국내은행 뿐 아니라 연기금 펀드 보험사의 해외사업 진출시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채무를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은의 지분투자 기능과 관련, “투자 분야 및 규모에 대한 규제를 크게 완화함으로써 직접 투자 및 펀드출자에 대한 본격 참여가 가능하다”면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정호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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