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기특한 '펀드넷' ..자산운용사에 비용 연간 687억 줄여줘

Bonjour Kwon 2014. 4. 4. 19:17

2014.04.04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4일 자산운용산업 인프라인 '펀드넷(FundNet)'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700억원에 가까운 사회경제적 비용절감 효과가 났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이날 펀드넷 오픈 10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펀드넷 구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펀드넷 구축을 통해 자산운용산업은 지난 한 해에만 운영위험, 인건비 등 약 68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357억원) 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펀드넷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7점 만점)는 평균 5.84점을 기록, 지난 2006년(4.93) 대비 20% 향상됐다. 특히 △ 업무처리의 효율성, 투명성, 신뢰성, 정확성 증대 △ 업무처리 정확성 증대 △투자자 보호개선 부문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 퇴직연금 적립금의 자산운용시장 선순환을 위한 '퇴직연금시장지원 인프라(펜션 클리어)' 구축 △ 참가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 신규 서비스 창출 △ 펀드평가·회계 관련 정보 송수신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향후 펀드넷의 기반으로 삼아 자산운용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른바 펀드넷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유 사장은 "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 펀드 지원, 집합투자업자의 의결권 행사 지원, 펀드평가 정보 송수신 체계 지원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시장 발전을 선도하는 인프라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해외 투자 증가에 발맞춰 펀드넷을 글로벌 중앙예탁기관(CSD)로 확대할 수 있도록 아시아 펀드패스포트(ARFP) 논의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우리 금융업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등 업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펀드넷은 펀드 설정과 환매, 자산운용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표준·자동화된 방식으로 집중 처리하는 한국 유일의 자산운용산업 업무지원 시스템으로 지난 2004년 출범했다. 현재 자산운용사 등 300여개 기관이 펀드넷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펀드넷은 지난해 기준 펀드설정청구 270만 건, 펀드환매청구 170만건, 운용지시 1억건, 매매확인 2억 건 등의 업무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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