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공무원연금, 해외 주식투자 전액 'ETF'로, 해외 ETF·대체투자 위주로 투자. 해외 ETF 운용사로 6곳을 선정하고 총 1400억 원을 위탁.

Bonjour Kwon 2014. 4. 13. 23:55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2일 18: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이 올해 상장지수펀드(ETF)와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해외투자 확대에 나선다. 해외투자 담당 인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 대상을 최소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올해 해외투자를 해외투자팀과 대체투자팀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우선 해외투자팀은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투자를 맡는다. 다만 해외투자팀이 지난 3월에 인력 구성을 완료했고 김영성 팀장을 포함해 총 2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올해 해외 채권에는 신규 투자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해외 주식 투자는 전액 ETF를 통해 이뤄진다. 현재 공무원연금은 해외 ETF 운용사로 6곳을 선정하고 총 1400억 원을 위탁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해외투자팀 인력이 2명으로 적기 때문에 ETF를 제외한 해외 자산에 투자할 만한 형편이 되지 못 한다"며 "인력 충원 추이를 지켜본 뒤 점차 해외투자 대상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대체투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대체투자팀에서 담당한다. 3월 초에는 최승재 대우증권 PI부 과장을 영입해 해외 대체투자 인력을 보강했다. 해외 대체투자에 배정된 금액은 900억 원으로 국내 대체투자(1100억 원)와 비슷한 규모다. 공무원연금은 최근 해외 세컨더리펀드 위탁운용사로 포모나캐피탈을 선정하고 3000만 달러(약 324억 원) 출자를 확정했다. 이를 감안하면 해외 대체투자 여력은 약 580억 원이 남은 셈이다.

 

공무원연금은 해외 대체투자 대상으로 투자 및 회수 기간이 7년 이내이고 꾸준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공무원연금은 유입되는 자금보다 회원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더 많아 연금규모가 갈수록 줄어드는 구조"라며 "이를 고려해 리스크가 높은 장기투자보다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전략을 충족시키는 투자 대상으로 메자닌 펀드, 세컨더리 펀드, 에너지인프라 펀드, 사모대출펀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